러시아의 우수가 담긴 흥겨운 춤곡 ‘왈츠 II’는 우리나라 음악팬 들에게 친숙하고, 좋아하는 곡입니다. ‘왈츠 II’는 쇼스타코비치의 에 들어 있는 곡입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쇼스타코비치는 이 곡을 통해 재즈와 왈츠의 매력을 한 작품 안에서 다 표현하려고 했지만, 막상 음악을 들어보면 왈츠라고 하기에는 조금 느리면서 어둡고, 재즈라고 하기에는 그 웅장함이 관현악에 가까운 것을 쉽게 알 수 있죠. 그러나 재즈라 하기에도 왈츠라 하기에도 조금 부족한 듯한 이러한 독특한 개성이 이 곡을 더욱 매력 있게 하는 요인인지도 모릅니다. 왈츠는 춤곡이지요. 하지만 경쾌한 세 박자를 타고 흘러가는 이 곡의 선율은 슬프고 어둡습니다. 요한 슈트라우스의 왈츠 처럼 화려한 빈 풍이 아닙니다. 역시 쇼스타코비치답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