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베르트"의 "죽음과 소녀"는 "송어(Trout)와 함께 "슈베르트"의 대표곡중 하나이며,"슈베르트"의 초기 가곡 가운데,
죽음이 연인의 모습을 가장하고 소녀 앞에 나타난다는 내용의 가곡에서 제목과 주제를 따왔다 합니다.
"슈베르트"는 죽음이 다가왔음을 깨닫고 이곡을 썼다고 하며, 곡 전반의 음울한 분위기는 그의 절망감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슈베르트"의 오랜친구 "에켈"은 "슈베르트"의 삶은 정신적 자유,영혼의 울림 그 자체다. 오직 음악만이 그의 삶을 표현할수
있다고 말한다. 이음반은 1964년 "데카"레코딩 입니다.
-"슈베르트" 현악4중주 "죽음과소녀(1~3악장)"를 '비엔나 사중주단'의 연주입니다.-
-"슈베르트" 현악4중주 "죽음과소녀(4악장)"를 '비엔나 사중주단'의 연주입니다.-
여름밤에 듣기 좋은 음악, 슈베르트의 현악 4중주, "죽음과 소녀"입니다. 음악으로 표현하는 죽음과 현악 4중주가 자아내는 등골 서늘한 긴장감으로 더운 여름밤을 보냅니다.
슈베르트(1797-1828)의 현악 4중주 14번(D.810)에는 "죽음과 소녀" 라는 부제가 붙어 있습니다. 1824년에 작곡되었고
슈베르트가 죽기 바로 전 해인 1827년에 초연되었지요. 이 작품이 "죽음과 소녀"라는 부제를 가지게 된 이유는 슈베르트가
스무 살이던 1817년에 작곡된 동명의 가곡 "죽음과소녀" 선율이 2악장에서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슈베르트가 친구인 레오폴드 쿠펠바이저에게 보내는 편지에 썼듯이, 그는 깊은 자기연민과 우울에 빠져 있었다. “나는 내 자신의 불안한 운명을 느끼고 있습니다. 내가 속한 세계는 더없이 비극적인 색채로 물들어 있죠.” 그의 또 다른 편지에는 죽음에 대한 생각이 다음과 같이 나타나 있다. “마치 죽는다는 것이 우리가 만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이라고들 말하지만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산꼭대기에서 내려다보는 장엄한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들의 인생이라는 것도 아주 초라해 보입니다. 그럴 때, 과연 우리들이 그토록 죽음을 두려워 해야만 하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대자연이 가진 모든 것을 초월하는 것에 비춰보면 지상에서의 삶에 커다란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있을까요?”요컨대 슈베르트의 삶에서 죽음의 그림자는 삶의 이면으로서 지속적으로 작곡가를 자극했다. 이를 통해서 우리는 슈베르트가
로 가는 길목에 서 있는 인물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현세의 부정과 먼 곳에의 동경은 19세기 독일 낭만주의의 핵심적인 개념이다. 이름 없는 작곡가로서 평생 동안 제대로 된 피아노(잠시 그라프 피아노를 소유했었지만)를 가지지 못했고, 쉽게 상처받는 성격의 소유자였던 슈베르트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이겨낼 수 없었다. “매일 밤 침대에서 잠들 때마다 다음날에 눈을 뜰 수 없었다면 좋겠다”고 말했던 슈베르트는 자신의 인생이 비극적 색채로 점철되었다고 생각했다. 그 힘든 삶 속에서 작곡가는 자신의 말처럼 “매일 아침 몇 시간 동안 작곡을 했으며, 한 곡을 끝내자마자 곧 다른 곡을 작곡하기 시작”했다. 이토록 빠른 속도로 작곡한 사람은 모차르트 정도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현악 사중주 [죽음과 소녀]는 완성하는 데 2년이나 걸렸다. 그만큼 이 작품은 슈베르트가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었으며, 그의 어두운정신과 삶을 반영한 음악적 자서전에 가깝다.슈베르트가 1824년에 완성한 현악 사중주 [죽음과 소녀]는 그의 나이 스물일곱 살 때의 작품이다. 작곡가 자신은 이 곡을 ‘운명의 속삭임’이라고 말했으며, 영원한 잠으로서의 죽음이 주는 유혹과 안락함의 의미를 담았다. 열다섯 살에 어머니가 사망했으며, 열네 명의 형제들 중에서 오로지 다섯 명만 살아 남았고, 그 중 한 사람이 슈베르트였다. 이런 개인사를 감안해 본다면, 슈베르트가 작곡한 작품들 중 50여 개에 달하는 곡이 죽음이라는 주제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은 매우 의미심장하다. 슈베르트는 단악장짜리 소품인 [현악 사중주 D.103]을 제외한다면 모두 15곡의 현악 사중주를 작곡했다. 그 중에서도 [죽음과 소녀]는 가장 대표적인 곡이며, 슈베르트 음악의 핵심적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는 걸작이다. 이 작품에서 슈베르트는 스무 살 때인 1817년 2월에 작곡했던 가곡 [죽음과 소녀]의 선율을 2악장에 다시 사용했다. 독일의 시인
의 시에 음악을 붙인 이 가곡의 가사는 죽음의 공포에 떠는 소녀와 그녀를 데려가려는 죽음과의 대화로 이루어져 있는데,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다. 소녀는 “죽음의 그림자여, 다가오지 마세요. 저는 죽음과 키스하기에는 너무 어려요”라고 말하지만, 죽음은 “내게 다정한 손길을 주길 바란다. 난 너의 친구이며, 해치지 않는다. 꿈꾸는 소녀여, 내 품에서 편히 잠들거라.”라고 응답하며 소녀를 끈덕지게 유혹한다.죽음의 유혹을 담고 있는 현악 사중주 [죽음과 소녀]는 작곡된 바로 그 해에 비공개로 연주되었다. 당시 제1바이올린을 연주했던 바이올리니스트(독일의 작곡가이자 슈베르트와 친밀한 사이였던 프란츠 라흐너로 추정)가 슈베르트에게 다음과 같은 충고를 했다고 한다. “나의 친구여, 솔직히 말하자면 이 음악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냥 이 작품을 잊고서 가곡에 계속 매달리기 바란다.” 아마도 슈베르트는 자신을 둘러싼 세계가 순식간에 어둠으로 물드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그러나 이후 구스타프 말러가 오케스트레이션으로 편곡했을 만큼 이 어두운 작품은 19세기 후반의 낭만주의 음악가들에게 끊임없는 영감의 원천을 제공했다. 슈베르트의 묘비에는 “음악이라는 예술이 여기 그 풍성한 재능으로, 그러나 그보다 더 큰 희망으로 묻혀 있다.”라는 문구가 써 있다. 묘비명에 적혀있는 ‘희망’이 의미하듯이,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끊임없이 흔들렸던 슈베르트는 현악 사중주 [죽음과 소녀]를 통해서 천국의 에필로그로 그 자신을 인도하고 있었는 지도 모른다
*** 죽음과 소녀 (Death & the Maiden) ***
죽음의 공포에 떠는 소녀와
그를 대려가려는 죽음과의 대화로
소녀는
지나가세요. 아! 지나가세요!
거친 죽음의 그림자여
다가오지 마세요
저는 죽음과 키스하기엔 너무 어려요 라고 말하지만
죽음은
내게 다정한 손길을 주기 바란다
너 아름답고 연약한 형상아
난 너의친구이며 벌 주러 온 것이 아니란다.
꿈꾸는 소녀여
너는 나의 품 안에서 편히 잠자게 되리라!
1악장, Allegro1악장 (Allegro)고전적인 소나타 형식이지만 곳곳에서 슈베르트의 독창성을 엿볼 수 있다. 죽음과의 투쟁을 나타내는 1악장은 마치 베토벤의 C단조 교향곡 "운명"을 연상시키는 강한 동기로 시작되며, 이 동기는 이후에도 계속 사용되어 1악장의 성격을 지배하고 구성을 튼튼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이 무렵 슈베르트는 병고와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었고 자신의 작품연주가 취소되는 등 정신적으로도 고통을 받고 있었다. 그의 생애와 연결시켜 혹자는 이 동기가 삶과 죽음 사이에서 번민하는 그의 "운명의 소리"라고 말하기도 한다. 제시부는 제1주제부, 제2주제부, 종결부로 이루어져 있는데, 제 1주제부를 이끌어 가는 연속된 셋잇단 음표와 강렬한 포르잔도 (forzando; fz, 세차게)는 긴박감과 초조함 그리고 절망감을 표출하고 있어 슈베르트의 삶의 투쟁을 의미하고 있다고도 한다. 제 2주제부는 대조적으로 부드럽고 아름다워 어려운 삶 속에서도 아름다움을 찾고자 하는 낭만주의 음악가 슈베르트의 인생관이 드러나 있다. 하지만 조금씩 드러나는 첼로는 일말의 불안감을 보여 준다. 잦은 셋잇단 음표의 움직임에서 빠르고 힘찬 16분 음표로 바뀌면서 종결부로 들어간다. 제시부의 반복 후 (부쉬 쿼텟은 제시부 반복을 생략하고 있다)에 이어지는 전개부는 길이는 짧지만 삶과 죽음 사이의 격렬한 투쟁을 묘사하고 있고, 재현부는 앞에서 제시된 주제들을 변형시켜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마지막 코다는 마치 죽음 직전에 가쁜 숨을 몰아 쉬며 마지막 안간힘을 쓰는 듯 하다가 조용히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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