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더위가 기승을 떨치고있던 8월말경,서울의 모은행 지점장의 주선으로 오토그라프를 인수키 위해 대구에서 용달을 30만원에 계약하고 남양주까지 올라갈때 까지만해도 오토그라프에 12"장착에 대하여 사실 크게 기대를 하지못했읍니다.저의 앰프를 만들어주신 구의동 *사장께서 큰통의 사용을 권유하셨고 또 차후 기회가 주어지면 래드이든 실버이든 15"로 갈 요량으로 무작정 구입하고 보자는 식이였읍니다. 소유하고 계시던분의 말씀으로는 그집 큰방에서만 12년인지 15년인지 잘기억나지 않는다는 오토그라프를 대면하는 순간 낯설지않고 깨끗하고 믿음직한 그모습이 꼭 오래사귄 친구같아 보였읍니다. 그날 저녁 거실에 들여놓고 밤늦게까지 이리보고 저리보고 흐뭇한 밤을 보내고 다음날[일요일] 나사 하나 하나를 조심스레 풀고 작업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