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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화"의 연주(1)- "비발디 사계" [tannoy sound]

chocho(조)의 탄노이(tannoy) 2022. 1. 27. 20:35

음악과 노래, 자연을 사랑했던 이탈리아 작곡가 "비발디(1678~1741,이탈리아)"와, 그와 같은 감수성을 공유한 한국의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1948~   )가 만들어내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비발디 "사계"의 명반이 마침내

LP로 발매 되었다. 20여년전, 이 작품을 위해 오랜 세월을 기다린 "정경화"가 심혈을 기울여 바이올린을 들고, 직접

지휘하며 연주한 그녀의 대표적 녹음이다. 인간의 목소리를 대신하는 듯한 '바이올린'과 조화로운 화음의 <세인트 루크

체임버 앙상블>의 현악기들이 만들어내는 뛰어난 "비발디"의 걸작을 원숙한 바이올리니스트의 무르익은 해석으로

만날수 있는, 이음반(Lp)이 2022년1월에 독일에서 제작되어 국내에서 발매가 되었고, 며칠뒤 이음반은 품절이 되고

맙니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바이올니니스트 "정경화"가 자신만의 감성으로 '비발디 사계'를 재해석하고, 그녀만의 독특한

연주로 녹음한 '사계'는 때로는 폭풍우 몰아치듯 강렬하게, 때로는 봄날의 아지랑이 같이 포근하게, 그 누구도 따라할수 

없는 일생일대의 명연주라 할수 있을것 같다. 

-"정경화"의 연주로 듣는 '사계'중 E장조 'Spring(봄)' 1,2,3악장-

-"정경화"의 연주로 듣는 '사계'중 G단조'Summer(여름)' 1,2,3악장-

-"정경화"의 연주로 듣는 '사계'중 F장조'Autumn(가을)' 1,2,3악장-

-"정경화"의 연주로 듣는 '사계'중 F단조'Winter(겨울)' 1,2,3악장- *녹음중 누군가가 현관 벨을 눌렀네요^^

"정경화(1948~ )"는 세계무대에서 동양 출신 음악가를 보기 어려웠던 시절에 세계 정상급 음악가의 반열에 든 바이올리니스트이다. 서울에서 태어나 아홉 살에 서울시향과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하며 일찌감치 바이올린에 재능을 보인 정경화는 열세 살에 뉴욕의 줄리아드 음악원에 입학해 이반 갈라미안(Ivan Galamian)을 사사했다. 1967년에 참가한 레벤트리트 콩쿠르에서는 심사위원들이 끝내 우승자를 가리지 못해 핀커스 주커만(Pinchas Zukerman)과 함께 레벤트리트 콩쿠르 역사상 최초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콩쿠르 우승과 몇 번의 협연으로 미국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정경화는 1970년에 유럽 무대에 설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를 잡게 되었다. 이착 펄만(Itzhak Perlman)의 대타로 앙드레 프레빈(Andre Previn)이 지휘하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것이다. 연주를 준비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지만 정경화는 이 뜻밖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유럽의 청중은 혜성처럼 나타난 신인 연주자에게 열광했고, 이런 폭발적인 반응은 데카와의 전속 계약으로 이어졌다. 데카에서 음반을 발매한 아시아 출신 독주자는 정경화가 처음이었다. 1970년에 발매된 정경화의 첫 음반에는 데뷔 무대를 함께 했던 앙드레 프레빈과 런던 심포니가 참여했다. 차이코프스키와 시벨리우스의 협주곡을 수록한 이 데뷔 음반으로 정경화는 진정한 세계적 스타가 되었다. 이후 켐페(Rudolf Kempe), 프레빈, 솔티(Georg Solti), 뒤투아(Charles Dutoit), 콘드라신(Kiril Kondrashin) 등 명지휘자들과 함께 거의 매년 주요 협주곡을 녹음했다. 이 중에서 특히 월튼, 스트라빈스키, 프로코피예프, 엘가, 브람스 등의 협주곡이 호평을 얻었고, 솔티의 지휘로 런던 심포니와 함께 녹음한 바르토크 협주곡으로는 그라모폰상을 수상했다.

음반 녹음뿐 아니라 연주 활동도 활발하게 이어졌다. 정경화는 녹음을 함께 한 지휘자 외에도 마젤(Lorin Maazel), 바렌보임(Daniel Barenboim), 아바도(Claudio Abbado) 등 세계 최정상의 지휘자들과 그들이 이끄는 오케스트라와 함께 전 세계를 누볐다. 언니 정명화(첼로), 동생 정명훈(피아노)과 함께 ‘정트리오’라는 이름으로 실내악 연주와 음반 녹음도 꾸준히 했다. 1988년에는 데카와 결별하고 EMI와 전속 계약을 맺어 무티(Riccardo Muti), 래틀(Simon Rattle), 텐슈테트(Klaus Tennstedt) 등과 함께 드보르자크, 베토벤, 브루흐, 바르토크, 브람스 등의 협주곡을 녹음했다. 1997년에는 런던 바비칸 센터와 서울에서 데뷔 30주년 기념 연주회를 열었고, 2002년에는 정명훈과 함께 로열 앨버트홀에서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연주했다.

그러던 2005년 정경화에게 시련이 찾아온다. 손가락 부상으로 더 이상 무대에서 연주를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한동안 연주활동을 접었지만 결코 절망에 빠지지는 않았던 정경화는 2010년에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무대에 복귀했다. 이후 꾸준히 연주를 해오던 정경화는 2014년 12월, 유럽 데뷔 44년 만에 데뷔무대였던 로열 페스티벌 홀에서 연주를 하며 아직 연주자로서의 수명이 다하지 않았음을 당당하게 입증했다. 현재 정경화는 연주활동과 더불어 줄리아드 음악원의 교수와 이화여자대학교의 석좌교수, 그리고 대관령국제음악제 예술감독으로서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다. 악기는 ‘해리슨’ 스트라디바리(1693년 제작)를 거쳐, 현재 ‘쿠벨리크’ 과르네리 델 제수(1735년 제작)와 ‘로드’ 과르네리(1734년 제작)를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