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뒹굴고 지나가는 낙옆은,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깃발인양 수시로 눈앞을 지나가고,  한가로이 오후 한때를 Max Bruch 의 바이얼린 협주곡 LP 4장을 연속하여 듣고 있습니다.No 1번은 잘알려진 Bruch 의 대표곡 이지만,  이계절 뒹구는 낙옆을 바라다 보면서 듣는, No 2번과, Adagio appassionato OP.57, Serenade,OP.75 등은 잠시도 눈도 귀도 멈출수 없게 하고,(눈은 spu의 움직임에, 귀는 오토의 그 애절함 에게로...)

파가니니 같은 현란함은 덜하지만, 올라갔다 내려가는 현의 움직임은,가슴속 깊은곳 까지 촉촉하게 젓어들게 하고 맙니다.

 

그 어떤 디지탈 음색이 "spu 실버 마이스트" 에서 시작되는 이 아날로그 감성을 만들수 있을까요?

"spu 실버" 소리는 고역은 따스하고 저역은 포근 합니다. 물론 여기에는 woden pb2 도 한몫을 하지만...........

지금 lp한장 걸고 "살바토르 아카도"의 바이얼린 소리 한번 들어 보세요!

그 애잔한 현 소리에 옛추억이 꿈틀 거릴 테니까요...........................

* 위앨범은 lp4장 으로된 박스반 이지만, 몇몇곡을 제외하고는 처음으로 녹음된 초반 입니다.

 

요즈음 "베토벤"에 푹 빠져, 연일 베토벤만 듣고 있습니다.

9개의 심포니 부터,현악4중주,첼로소나타,바이얼린 협주곡에 이어 오늘은 4개의 피아노 소나타를 듣습니다.

또한번 느끼는것은 "오토그라프"에는 흡음재가 없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떼어낸지 1년여가 지난 지금의 "오토그라프"는 완전하게 자리를 잡아, 궁극(?)의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지난 12/5 일에 보고왔던 백건우님의 피아노연주에서 짜릿함을 느꼈던, 댐프 와이어의 여음과 떨림을

따라 갈수는 없지만 "오토그라프" 에서의 통울림이 거의 흡사함에 놀라움에 빠져듭니다.

"막스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 2번"은 스페인 출신의 명 바이올리니스트 사라사테(Pablo de Sarasate, 1844~1908)가   그의 모델이 되어주었다. 사라사테는 브루흐에게 이 곡을 쓸 수 있는 직접적인 영감을 제공해주었다. 하지만 사라사테가 모델이 된 것이 작품에 오히려 나쁜 영향을 미쳤다.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이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독주 바이올린의 기교와 표현이었지만, 너무 지나치게 치중한 나머지 오케스트라와의 균형을 잃고 만다.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2번"은 1876년에 작곡되어 1877년 11월 4일 런던의 크리스탈 궁전에서 초연되었다. 물론 이 곡의 모델이 되어준 사라사테가 초연을 맡았고, 브루흐가 직접 지휘했다. 당시로서는 1악장에 느린 악장이 배치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경우였다. 하지만 이 1악장 '아다지오 마 논 트로포'는 강력한 오케스트레이션의 효과를 보여주고 눈부신 솔로의 패시지들을 가지고 있다. 이 작품의 중간 악장 역시 굉장히 이례적으로 레치타티보 스타일을 썼다. 2악장 '레치타티보: 알레그로 모데라토(아타카)'는 중간 휴지 없이 상당한 길이와 리듬감을 보여주는 마지막 악장 '알레그로 몰토'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