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라는것이 어차피 기계일진데, 악기 또한,자연의 소리가아닌 기계[?]의 소리인 것인데...........
악기소리 또한, 연주자에 따라 천차만별이고......그것을 천상의소리다,최상의 시스템이다 라고
떠든다는것 자체가 아이러니가 아닐까 생각된다.
기분이 좋은날 바흐 무반주첼로를 들으면 그 구수한소리가 더없이 친근감있게 다가오고,
답답한날 리치가 연주하는 카르멘이라도 듣노라면 그답답하던 기분도 조금은 풀리지만,
영~ 해결될것 같지않는 걱정이 있다면 아무리 흥겨운 재즈를 들어도 귀에 제대로 들어 오겠는가?
음악 이라는것 자체가 마음속 깊은곳에서 나오는것이라면 오디오 또한 애정을 가지고 아끼고 다듬는 그 정성이 더 좋은소리를 내는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요즈음 듣고 있는 오토그라프[레드15"] 인데, 1년 가까이 精을 들이니 이제사 내마음을 읽을줄 아는가 보다.........
2007.06.11 20:09:27 (*.79.187.158)
글도 시스템도 주인장의 모습을 훔쳐 볼 수 있는 좋은 모습 입니다. 어느 위치에 올라야 저런 모습으로 음악을 들을수 있을런지.....
2007.06.13 13:55:25 (*.81.142.140)
근심이 클때는 다 집어 치우고 싶을때도 가끔 있다가,또 얼마긴 시간이 지나고 걱정거리가 해결되면 또 마음 다잡아 오디오 앞에서고...... 그걸 반복합니다. 다른분들은 ...........어떤지.........???
2007.06.14 09:21:10 (125.137.53.25)
그옛적 하루 세끼를 다먹는데도 어려움이 있을적이 있었읍니다. 60년대말쯤인가, 교동시장에서 세발달린 트랜지스터 2개를 사서 2석 라듸오를 만들어 듣던때[자취방에서], 그때 모기소리만한 소리를 귀에대고 듣던 이미자, 남일해,오기택 등,또,주로 퀴즈프로에 많이 나오던 클래식들 지금 생각하면 그 공중파를 타고 들려주던 음악이 얼마나 감미롭게 들렸던지.............. 때로는 음악을 틀어놓고 근심걱정도 하고, 때로는 음악을 들으면서 기분좋은 계획도 세우고....... 그러면서 그 음악을 들려주는 오디오에 의미있는 정감어린 눈길을 보내는것이 오디오쟁이가 아닐런지요? 오디오에 있어 튜닝의 시간은 기계와 사람 間의 교감의 시간들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시간을 가지고, 나의것을 제대로 알고 精을 쏟는다면, 그도 내마음을 읽어 주리라 믿습니다. 소리에 등급이 따로 있을수 있겠읍니까? 내가 아끼고 정성을 쏟은 내것이 내게는 가장좋은 음악을 들려준다고 알고 있읍니다.그 옛적 밤을새우며 만들었던 2석 라듸오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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