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일어나 "불루원cc" 까지 다녀온날, 2달전 예매한 티켓을 라운딩 약속으로 환불했다가,
못내 아쉬워 다시 구매하고 대구 시민회관을 찾았습니다.
공연장을 찾아 실연을 감상할때 마다,평생 함께해온 오디오쟁이의 습관대로 집에서듣는 음악과
비교를 해보곤 합니다. 사실은 비교 한다는것이 아이러니 겠지만..........
오늘 연주는 먼저 "멘델스죤"바이얼린 협주곡 E단조,op64.
바이얼리니스트에 1981년 뮌헨에서 독일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아라벨라 슈타인바허" 였고, "토마스 헹엘브로크"지휘의 "북독일 방송교향악단"과의 협연은 하나의 아름다운 그림을 보는듯,
구름위를 걷는듯, 황홀함 그자체 였습니다. 집에서도 여러 연주자 특히 "리치" "하이페츠" "정경화"의
레코딩을 자주 듣곤하여 귀에 익은 곡이라서 더욱 가슴을 뛰게 합니다.
그다음에 연주한 "말러" 심포니1번 "타이탄"은 백여명이 넘는 "북독일 방송교향악단" 의 박력있는 연주와
"토마스 헹엘브로크"의 열정 넘치는 지휘로, 모든 청중을 압도하고도 남는, 청중을 음악속으로 몰입하게
하고도 남는 그런 연주였습니다. 특히 4악장(이번 연주에서는 1악장을 2개의 악장으로 나누어 마지막악장이
5악장으로 연주됨)의 "좌초"의 장엄하면서도 느리지 않는 칼로풍의 장송행진곡이 가슴을 적십니다.
협주곡의 경우는 오디오로 듣는 감흥과 별반 특별한 차이를 느끼지 못하지만, 심포니의 경우는 다릅니다.
스케일 면이나, 음향의 효과면에서 비교할수 없을 정도의 감동이 있습니다.
좀더 넓은 룸에서 볼륨을 키울수 있다면 달라질수 있을까요?...........
-많은분들이 입장을 기다리는 시미회관 內 모습-
“1893년 함부르크 판 <말러 교향곡 제1번>”
이날 연주할 말러 <교향곡 제1번>은 1893년 함부르크에서 말러가 직접 지휘한 버전, 곧 ‘블루미네’ 악장이 2악장을 자리하여 총 5악장으로 구성된 가장 오래된 판본이다.
이제는 국내 교향악단도 즐겨 연주하는 대중적인 레퍼토리지만, 5악장으로 이루어진 1893년 함부르크 판본을 연주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이날 그의 손끝에서 태어나는 100여 명 연주자들의 말러 연주가 기대되고 있다.
“서정과 열정으로 무대를 장악하는세계 최정상급 바이올리니스트
“아라벨라 슈타인바허”
협연자로 나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아라벨라 슈타인바허는 2004년 정경화의 대타로 네빌 마리너-라디오 프랑스필에 베토벤 협주곡을 연주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연주자이며, 2010년 샤를 뒤투아-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차이콥스키), 2013년 크리스티안 예르비-서울시향과 협연하며 국내 클래식 폭넓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이다.
2년 만에 세 번째 내한하는 그녀는 런던 심포니,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시카고 심포니,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쾰른 방송 교향악단 등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정상에 오른 바이올리니스트이다. 펜타톤 레이블에서 그동안 내놓은 화려한 디스코그래피가 증명하듯 슈타인바허는 낯선 근현대곡에 귀 기울이게 하고, 익숙한 낭만주의 곡에서 특별한 감성을 자아내는 특유의 해석이 돋보인다.
마에스트로 토마스 헹엘브로크와 호흡을 맞출 작품은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E 단조, Op.64>이다. 바이올린 협주곡 중 가장 자주 연주되는 이 작품은 멘델스존의 대표작이다. 정열적인 바이올린의 선율과 감미로운 노래를 이루며, 특히 1악장 후반부 카덴차는 독주자의 실력 맘껏 뽐낼 수 있는 화려한 테크닉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북독일 방송 교향악단( NDR Sinfonieorchester)은 "함부르크"에 본거지를 둔 북부 독일방송(NDR) 소속의 관현악단 이다.
1920년대 후반부터 독일 주요 도시에 라디오 방송국이 들어섰고, 각 방송국에서는 산하 관현악단을 만들어 음악 위주의 방송 프로그램에 투입했다. 함부르크에도 방송국이 들어서면서 부속 관현악단이 창설되었고, 나치스 집권 후 제 3제국 시대에는 모든 방송국이 괴벨스의 선전성 관리하에 놓이면서 제국방송(Reichsrundfunkgesellschaft. 약칭 RRG)의 각 지국으로 통합되었다. 동시에 악단명도 '함부르크 제국방송 대 관현악단' 으로 개칭되었고, 2차 세계대전 말기에 전황 악화로 활동 중단 명령을 받을 때까지 활동했다.
종전 후 악단은 비나치스화(denazification)의 일환으로 자동 해체되었고, 함부르크는 영국군 점령지에 편입되어 방송국도 군정 관할하에 운영되었다. 이 군정 기간 동안 지휘자 한스 슈미트-이세르슈테트에게 영국군 측이 새로운 방송 교향악단 창단을 제의했고, 이에 동의해 과거 제국방송 관현악단 단원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악단이 결성되었다. 악단 명칭은 방송국 명칭을 따 '북서독일 방송 교향악단' 으로 결정되었고, 슈미트-이세르슈테트가 초대 상임 지휘자가 되었다.
1954년에 북서독일 방송국이 함부르크를 거점으로 하는 북부독일방송과 쾰른을 거점으로 하는 서부독일방송으로 분할되었고, 악단 이름도 현재의 것으로 최종 개칭되었다. 슈미트-이세르슈테트는 1971년까지 장기간 재임하면서 악단의 연주력 향상에 주력했으며, 필립스 등지에 레코드를 취입하기도 했다. 동시에 빌헬름 푸르트벵글러와 칼 뵘, 칼 슈리히트, 에리히 클라이버, 오토 클렘페러 등의 유명 객원 지휘자들도 적극적으로 초청했고, 브루노 마데르나나 피에르 불레즈, 에른스트 크셰네크,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등의 현대 작곡가들이 작곡한 최신 작품도 다루었다.
슈미트-이세르슈테트가 건강 악화를 이유로 퇴임한 뒤에는 모셰 아츠몬과 클라우스 텐슈테트가 차례로 직책을 인계받았고, 1982년 귄터 반트가 상임 지휘자로 취임했다. 반트는 모차르트와 베토벤, 슈베르트, 브람스, 브루크너 등 독일계 정통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전통적인 연주를 추구했으며, 전속 음반사인 RCA에서 여러 종류의 음반을 취입하는 등 정력적인 활동으로 악단의 명성을 세계적으로 높여놓았다.
반트 퇴임 후에는 존 엘리엇 가디너와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 크리스토프 에셴바흐가 차례로 상임 지휘자를 역임했고, 2004년에 크리스토프 폰 도흐나니와 앨런 길버트가 각각 상임 지휘자와 수석 객원 지휘자로 부임해 현재까지 재직하고 있다.
주로 고전/낭만 시대의 독일과 오스트리아 음악을 연주하고 있으며, 중후한 음향으로 각광받고 있다. 창단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행하고 있는 현대음악 연주에도 일가견이 있으며, 방송국 소속 악단이라는 강점을 이용해 대부분의 연주회를 실황 중계하고 있다. 최근에는 EMI 독일 지사를 통해 북독일 방송국이 소장하고 있는 실황 음원들을 시리즈로 발매하고 있다. 주요 공연장은 1908년에 건립된 라이스할레(구 무지크할레)이며, 2010년에 엘브필하모니가 완공되면 이관될 예정이다.
역대 상임 지휘자
- 한스 슈미트-이세르슈테트 (1945-1971)
- 모셰 아츠몬 (1971-1976)
- 클라우스 텐슈테트 (1979-1981)
- 귄터 반트 (1982-1991)
- 존 엘리엇 가디너 (1991-1994)
-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 (1996-1997)
- 크리스토프 에셴바흐 (1998-2004)
- 크리스토프 폰 도흐나니 (2004-2011)
- 토마스 헹엘브로크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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