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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화"가 연주하는"브루흐"- '스코티시 환타지'[tannoy sound]

chocho(조)의 탄노이(tannoy) 2021. 10. 11. 18:34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바이올린 연주자인 "정경화(1848년 서울생)의 1972년에 제작된 음반 입니다.

"브루흐"의 바협중 가장 아름다운 연주가 아닐까 생각이 되며, 이음반 역시명반의 반열에 올라 있습니다.

영국의 "데카"와 레코드 발매계약을 하고있던 시절에 녹음되었고, 바이올린은 세계적인 명기인"스트라디바리"

로 연주 했을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이 음반들을 들어보면 선이 곱고 가늘면서 아름다운 음색이 독특함을 느낄수

있고,"라빈"이나 "리치"의 연주가 선이 굵고 힘차다면, "정경화"의 연주는 감성적이고 선이 아름답습니다.

-Scottish Fantasia(스코티시 환상곡).-

1악장 Adagio Cantabile: 서주에 이어 쉼 없이 연주되는 풍부한 감성의 아름다운 악장이다. 하프의 반주로 펼쳐지는 아름답고 서정적인 독주 바이올린의 주제는 스코틀랜드 민요 ‘늙은 롭 모리스(Auld Rob Morris)’를 인용한 것이다.

2악장 Allegro: 스코틀랜드 백파이프를 연상시키는 목관의 울림으로 시작하다 무곡 풍의 리듬이 나타난다. 이어서 독주 바이올린이 유쾌한 선율을 노래하는데 이는 스코틀랜드 민요인 ‘먼지투성이 방앗간 주인(Hey, the dusty miller)'를 인용한 것이다. 

3악장 Andante sostenuto: 독주 바이올린이 들려주는 사랑스러운 주제는 스코틀랜드 민요 ‘나는 조니가 없어서 쓸쓸해(I'm a doun for Lark O'Johnnie)’를 바탕으로 한 선율이다. 감미롭고 사랑스러운 노래가 차분히 흐르다가 차츰 격정적으로 드높이 날아오르다 다시 차분히 가라앉으며 끝난다.

4악장 Finale, Allegro Guerriero: 극적이며 기백이 넘치는 마지막 악장으로 중세 스코틀랜드의 군가인 ‘우리 스코틀랜드 사람들은 왈레스에서 피를 흘렸다(Scots Wha hae wi Wallace bled)’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독주 바이올린은 하프와 함께 눈부신 기교를 뽐내며 활기차고 현란하게 활약하다 마지막엔 느리게 첫 악장의 주제를 회상하다 끝을 맺는다.

 

<이 음반의 후면에 녹음된 '스코티시 환타지'를 녹음 했습니다>

-1악장-

-2악장-

-3악장-

정경화는 세계무대에서 동양 출신 음악가를 보기 어려웠던 시절에 세계 정상급 음악가의 반열에 든 바이올리니스트이다. 1948년 서울에서 태어나 아홉 살에 서울시향과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하며 일찌감치 바이올린에 재능을 보인 정경화는 열세 살에 뉴욕의 줄리아드 음악원에 입학해 이반 갈라미안(Ivan Galamian)을 사사했다. 1967년에 참가한 레벤트리트 콩쿠르에서는 심사위원들이 끝내 우승자를 가리지 못해 핀커스 주커만(Pinchas Zukerman)과 함께 레벤트리트 콩쿠르 역사상 최초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콩쿠르 우승과 몇 번의 협연으로 미국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정경화는 1970년에 유럽 무대에 설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를 잡게 되었다. 이착 펄만(Itzhak Perlman)의 대타로 앙드레 프레빈(Andre Previn)이 지휘하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것이다. 연주를 준비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지만 정경화는 이 뜻밖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유럽의 청중은 혜성처럼 나타난 신인 연주자에게 열광했고, 이런 폭발적인 반응은 데카와의 전속 계약으로 이어졌다. 데카에서 음반을 발매한 아시아 출신 독주자는 정경화가 처음이었다. 1970년에 발매된 정경화의 첫 음반에는 데뷔 무대를 함께 했던 앙드레 프레빈과 런던 심포니가 참여했다. 차이코프스키와 시벨리우스의 협주곡을 수록한 이 데뷔 음반으로 정경화는 진정한 세계적 스타가 되었다. 이후 켐페(Rudolf Kempe), 프레빈, 솔티(Georg Solti), 뒤투아(Charles Dutoit), 콘드라신(Kiril Kondrashin) 등 명지휘자들과 함께 거의 매년 주요 협주곡을 녹음했다. 이 중에서 특히 월튼, 스트라빈스키, 프로코피예프, 엘가, 브람스 등의 협주곡이 호평을 얻었고, 1994년 사이먼 래틀(Simon Rattle)의 지휘로 버밍엄 시티 오케스트라와 함께 바르토크 협주곡으로는 그라모폰상을 수상했다.

음반 녹음뿐 아니라 연주 활동도 활발하게 이어졌다. 정경화는 녹음을 함께 한 지휘자 외에도 마젤(Lorin Maazel), 바렌보임(Daniel Barenboim), 아바도(Claudio Abbado) 등 세계 최정상의 지휘자들과 그들이 이끄는 오케스트라와 함께 전 세계를 누볐다. 언니 정명화(첼로), 동생 정명훈(피아노)과 함께 ‘정트리오’라는 이름으로 실내악 연주와 음반 녹음도 꾸준히 했다. 1988년에는 데카와 결별하고 EMI와 전속 계약을 맺어 무티(Riccardo Muti), 래틀(Simon Rattle), 텐슈테트(Klaus Tennstedt) 등과 함께 드보르자크, 베토벤, 브루흐, 바르토크, 브람스 등의 협주곡을 녹음했다. 1997년에는 런던 바비칸 센터와 서울에서 데뷔 30주년 기념 연주회를 열었고, 2002년에는 정명훈과 함께 로열 앨버트홀에서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연주했다.

-다음 백과에서 인용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