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경주에 있는 "대중음악 박물관"에 있는 "오토그라프" (오리지날?).-
음악을 듣는 마지막 수단이 스피커이고, 스피커에서 유닛과 통은 불가분의 관계일수밖에 없다. 여러 메이커의 스피커들이 나름대로의 특별한 모양과 기능을가지고 만들어 졌고, 또 그소리도 각기 다른 특징과 음색을 가지고 있다. 그중에서
"Autograph(오토그라프)"는 단연 돋보이는 enclosure(통) 중의 하나이다.
영국 Tannoy社 에서 만들어진 "오토그라프"는 특주에 의해 생산되었고 제작기간도 많이 걸려 전세계에 걸쳐그수량이 많지를 않아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몇몇 나라에서 장인에 의해 복각되어 생산이 되고 있다. tannoy유닛은 지금까지 깨끗한 상태로 보존되어 많은수량이 남아있어 매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오토그라프"enclosure는 오리지날을 실제로 본적도
없고 소리도 들어보질 못했다. 이러한 현실에서 "오토그라프"를 제대로 튜닝 한다는것 자체가 무리일수 있겠으나,
"오토그라프"의 그 신비의 소리를 듣기위해 오디오 매니아들 특히 tannoy매니아 들은 정답도 없는 노력(?)을 지금도 계속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오토그라프"에 대한 정론이 없는 상태에서 각각의 노력들을 하나의 모범답안 으로만, 만들어도 많은 매니아들에게는 도움이 되지 안을까?
1.정확한 설계도면은 있는가?
2.설계도에 의한 자재들은 구입이 가능한가?
3.설계도에 의한 정확한 제작 기술은 있는가?
4.제작후 튜닝을 위한 기기들 이나 시설은 가능한가?
5.그 소리에 정확한 판단을 내릴 엔지니어는 있을까?
"오토그라프"의 복각된 enclosure 라도 그소리를 한번 듣게되면 기타enclosure 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감동이 있기에,
우리들의 세대가 지나기 전에, 이러한 것들을 가능하게 하게 하기위해 tannoy당원님, 특히 고수님 들의 노력과 참여를
부탁 드립니다.
*먼저 글, 류선생님 께서 許하신다면, 동반 방문의 기회도 갖고 싶습니다만.....................
-오토그라프의 설계도면.-
조선생님의 글 잘보았습니다.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면
1.정확한 설계도면은 있는가?
----- 글쎄요..원본에 가까운것은 있겠지요..제것도 100% 장담은 못합니다.(도면을 가지고 있는분들 모두가(저를 포함해서 )
자기가 가지고 있는 도면이 원본과 똑같다고 생각 하는것 같습니다.)
위의 첨부된 도면도 치수가 틀린것이 보이네요...
2.설계도에 의한 자재들은 구입이 가능한가?
---- 똑같은 자재구입이 가능할까??? 싶습니다....외형과 생산지는 똑같겠지만 목재 건조방법이 그시절과는 많이 다름니다.
3.설계도에 의한 정확한 제작 기술은 있는가?
---재일 중요한 부분인데 ...기술은 충분합니다만 시간과 금전적인 문제 때문에 모두 편하게 만드는것 같더군요..예를들면
본드로 붙이기는 하지만 목공본드 건조가 최소한 24시간이 걸리는 관계로 보이지 않는부분은 타카(쇠못)와 본드를 같이 고정을 시키더군요...(하루에 5~8시간정도 작업하면서 2달이 걸려서 만들면 오토한대에 얼마를 받아야 할까요???)
또 합판 재단을 말씀드리면
오토 부품을 한가지 예를 들면 49.2도 길이는 33.2mm 225mm판재 각도는 72도로 재단을 돈을 생각하고 재단을 할수가 있을까요??
사용할 사람이 자신이 쓸물건을 직접 만들기 전에는 힘들것 같습니다.
4.제작후 튜닝을 위한 기기들 이나 시설은 가능한가?
---- 고수분들의 엄청난 장비들...남고 넘치겠지요.
5.그 소리에 정확한 판단을 내릴 엔지니어는 있을까?
----- 오리지날 오토와 한자리에서 같은 장비로 테스트 하기전에는 장비도 다르고 환경도 다르니 소리도 다른것이 당연한것 같습니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말은 피하면서 말을 하자니 글솜씨 없는 저로서는 힘드네요..
이사장님 께서도 ,류선생님 께서도 두분모두 "오토그라프"의 제작경험이 계신분들 이십니다.
저는 논란을 불러오기 위함이 아니라는것을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
좋은 음악을 듣기위해 최선의 "오토그라프"를 완성할수 있기를 바라는 생각입니다.
저는 김박중님의 80년대 제작한 오토를 구입하여 오늘의 소리를 얻는데 10수년이 걸렸습니다.
어쩌면 이노력이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된다는 당혹감이 있지만,
그래도 "오토그라프" 에 대한 모든분들의 노력을 合해 보자는 생각이고,
지금의 세대가 지나면 잊혀질수도 있다는 아쉬움 때문입니다.
김박중님의 80년대 제작한 오토는 그래도 지금보다 더 오리지날에 가깝다고 알고있습니다.
저는 오토를 이제 겨우 2조를 만들었지만 만들면서 늘....
아~~ 이부분은 音하고 상관없는데 좀더 쉽게 만들고 싶다는 유혹을 많이 느끼는 부분이 있습니다.
또한 이부분이 오토그라프의 저음 속썩이는 부분이겠구나...하는 혼자만의 느낌이 있습니다.
언젠가 오토의 기본은 지키면서 내가 느낀 느낌대로 한번 만들어 봐야지 하는 생각이 있답니다.
오토를 제대로 만들어서 무립의 고수들께 무상으로 대여하면 (오토를 톱으로 썰던 망치로 부수던 상관치 않고.ㅎㅎ)
오토에 대한 답이 나올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답니다.
그리고 조선생님의
"오토그라프" 에 대한 모든분들의 노력을 合해 보자는 생각에 대해서는 저도 작으나마 도움이 된다면 영광입니다.^^
류선생님의 경험과 기술력이 合해 진다면, 희망이 현실로 되는 지름길이 되겠습니다.
더 많은 고수분들의 경륜과 지식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오토그라프가 신비의 소리가 날까요?
직설적으로 표현해서 죄송합니다 만....
오토그라프 오리지날과 국내 김박중옹의 통을 직접 소유해보구 사용 해본 경험으로 말씀드리면,
뭐 그리 신비한 통은 아닙니다.
가정에서 음악성은 오히려 캔터베리 실버나 요크가 더 좋습니다. GRF 는 너무 비싸서...
우리나라 탄노이 마니아들이 너무 오토를 목표로 하시는데 사실은 오리지날 오토통은 가정에서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제대로 된 앰프와 오토를 매칭할 경우, 엄청난 저역과 좌우를 감싸고 돌아 들어오는 홀톤의 탄노이 오토의 매력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만..
제한된 공간에서의 매칭이 쉽지는 않지요.
경험상 좋은 통도 보았습니다 만 보편적으로 말씀드려 국내 제작된 탄노이 통의 가장 큰 개선 포인트는
- 저역의 뭉침 : 저역 드라이브 후에 오버랩이 없어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지요
- 저역 구동의 어려움: 동일한 도면으로 만들어도 저역이 나오지 않거나 너무 무겁게 제작되어 고역에 비해 저역이 안나오는 문제
- 이러다 보니 중 저역 및 고역의 발란스가 무너집니다.
너무 외형과 나무에 치중하지요 (단풍, 자작, 무늬목...) 너무 무겁습니다.: 단풍제작의 경우 2명이 들기 어렵지만 오리지날 탄노이 오토, GRF 는 둘이 들수 있습니다.
탄노이니 아시다시티 2 way 1 speaker 입니다 만 통을 이용하여 3 way 의 효과를 냅니다.
그만큼 통의 역할이 중요하면서 미묘한 뉘앙스를 냅니다.
제 생각에 너무 어려운 오토에 집중하기 보다는
작은 캔터베리나, 사각 요크 통이라도 제대로 만들어 탄노이 오리지날에 가까운 음을 구현한 후 서서히 요크, GRF 그리고 궁극적으로 오토에 도전함이 어떨까요?
우리세대가 못하면 그 동안의 Know-how 로 다음 세대가 새로운 도전을 하고 그러다보면 세계적인 브랜드가 나오지 않겠습니까?
오리지날 오토는 음장감 때문에 모노로도 아파트 환경에서는 제대로 구현할 수 없습니다.
조용히 고역 위주로 듣는다면 할 수 없겠지만 아마 이싯짐을 싸셔야 할것 입니다.
크리스마스에 와인 한잔하고 몇자 적어봅니다.
오토에 도전하시는 분들에게 별 뜻은 없습니다.. 그냥 경험을 share 합니다.
신기수님 글 잘 읽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좀 웃겼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디오라고는 겨우 TR앰프에 BMW 8인치 둘 달린 50만원 짜리 스피커로 음악을 듣고 있는 주제에
남들이 좋다 하니 덜컹 탄노이 실버 2만번대의 12인치 유닛을 구입하고는 쌀통 두개를 사서 구멍뚫어
넣지를 않았나, 알텍 7에 넣지를 않았나 참 웃겨
근 20년이 된 것 같은데 아직 그 유닛을 박스에 담아 두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좋을 지를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필드에 필이 팍~ 와서 온통 필드 판이 되었습니다.
저도 오토는 아니다는 생각을 항상 했더랬습니다.
오토 비슷한 경험도 없지만 우리나라 집 구조상 오토는 어렵다는 생각을 해 왔습니다.
지금은 켄트베리 사양을 구해서 가구점에서 맞추어 볼까 생각중입니다.
필드형은 대부분 풀레인지라 대충 통을 만들어 넣어도 기본은 나옵니다.
여러 형태의 통(대부분 후면 개방)에 넣어 여러 통을 어떻게 쌓는냐에 따라 소리가 변해가는
것을 즐기고 있습니다.
성 선생님,
오됴는 저 보다 훨씬 년배이신듯 합니다.
실버 12" 유닛은 소리가 참 좋습니다. 맹알로 들어도 좋고, 적절한 개방형 통에 넣어도 소리가 잘 납니다.
특히 블랙은 맹알, 혹은 얇은 와인박스에 넣어도 저역이 잘 나옵니다. (유닛 특성이지요 - 12" 블랙은 데카 데콜라 장전축의 메인 스피커로 거의 개방형이지요)
소리를 조금 업그레이드 하시려면, 오리지날 캔터베리 통에 잘 매칭된 앰프로 청음해 보시고 원하시는 소리를 찾으신 후 통을 만들어 가심이 좋을듯 합니다 만..
가구점이 소리를 잘 고려해 제작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간만에 좋은 글들 올라오는군요~^^
특히,,오토그라프와 관련된 글들이라 더욱 반가움이~~
오디오 대학때부터 시작했으니,,,
나름 어느 정도 세월 보낸 것 같습니다...
그간 많은 소리 경험들 해 보았지요...
염치 불구하고,,,
관심있는 기기나 스피커를 가지고 계신
많은 분들께 청음 부탁하기도 했었습니다...
경험을 통해 깨달은 것은,,,
오디오는 물건따라 소리내는 것이 아니라,,,
주인따라 소리낸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좋은 앰프나 오리지날 뭐를 가지고 있다 해도,,,
거기에서 나오는 소리는 정확하게
그런 기기들을 운용하는 사용자의 기량과 감성을
넘어서는 소리를 내지는 못하더라는 것이지요...
억단위가 넘어가는 오리지날 웨스턴을 가지고도
필드 한 발 들어있는 라디오 소리도 못한 소릴 듣고 있기도 하고,,,
6인치 크기의 풀레인지를 가지고도,,,
어떤 대형 못지 않은 소릴 만들어 내는 분들도 있지 않습니까???
오토그라프가 가정용이든 아니든,,,
알텍이 극장용이든 아니든,,,
웨스턴 대형 혼들의 용도가 무엇이든 간에,,,
그런 기기들을 집안에 들여 놓고
어떻게 운용하는가가 중요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물건을 따라가는 수동적 사고보다는,,
내가 주체가 되어
내가 선택한 것을 어떻게 잘 해 볼것인가를 생각하는
능동적 사고를 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유익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토그라프에 푹 빠진 한 개인의 경험과
철학입니다~~^^
참으로 다양한 소리를 낼 뿐만 아니라,,,
탄노이를
사실 제대로 울리기는 여간 힘든 과정이 아닙니다...^^
탄노이에 대해 혹자는 않되도 80이라 하는데,,,
어떤 소릴 듣고 그런 소릴 하는지
제대로 노력해 본 사람들의 느낌과는 참으로
거리가 뭔 경험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좋다니까 대충 시작했다가,,
과다한 저역을 통제하지 못하고
잘못된 정보를 마구 흘리지요...벙벙하다고~~
그 벙벙함을 잘 다루어 내고 난 뒤의
음악적 감흥을 느낄 수준에 이르면,,,
탄노이 유닛과 통들이 얼마나 다재다능한 악기들인지
깨달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토그라프 제작을 업으로 하는 분들도
요즘은 거의 없는 거 같고,,,
어떤 한 개인의
이런 저런 부정적 의견이 나온다 해서
영향받고 그럴 것 같지는 않습니다...^^
각 개인들의 경험이 서로 다를 것이고,,,
지금까지의 오토그라프가
형성한 유행 흐름을 보면 말이지요...
오해라기 보다는,,,
함께 좋은 음악 들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댓글 달게 되는군요~~
기회가 된다면,,,
오토그라프에 대해 가질 수 있는 오해도
새로이 풀어 지길 원하는 마음이기도 합니다...^^
신기수님의 말씀에는 공감할수 없네요.
솔직히 오토 오리지날과 복각 모두 같고 계셨던분의 말씀이 맞나? 하는 의구심도 듭니다.
오토의 저음이야기와 무게등등 공감할수있는 이야기가 ..저로서는 없네요.
신기수님의 말씀중 "음악성은 오히려 캔터베리 실버나 요크가 더 좋습니다. GRF 는 너무 비싸서..." ...??????????
저의 몇번의 경험으로는 오히려 가정에서 오토가 그어떤 인클로저보다 잘어울림니다.
오토그라프 라는 그이름만으로 어떠한 튜닝을 하지않더라도 소리의 격이 달라집니다....
똑같은 조건에서 오토와 비교하여 듣은 후배가 이런말을 하더군요..편안하고 소리에 귀티가 난다고..................이런소리라면 몇일이라도 들을수 있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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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 그라프가 뭐 신비한거라고까지는 그럴것 같구요..
다만 지금까지 제작된 대부분의 통들이 아쉽게도
오리지널 오토그라프와는 재질 및 구조에서 차이가 있는바
실제의 소리와는 거리가 있더군요 ..
그래서 제경우 비싸게 구입한 국내 장인이 제작한 두번의 통을 과감히 던지고
세번째를 만나고는 그이후 이렇듯 고행길에 나서게 된겁니다...
아마 국내의 오토그라프 유저가운데 80-90는 오토그라프의 제대로 된 진수의 소리를
못듣고 오토를 판단하고 소리를 만족 못하고 버리고 하는것 아닌가 하고 개인적인 생각을 갖습니다..
조선생님도 찾고 찾다보면 언젠가 좋은 기회가 닿으리라 생각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