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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음반)이야기

"미샤 마이스키"의 음반2종 - "바흐 무반주 첼로" ,"Meditation(명상)"[탄노이사운드].

chocho(조)의 탄노이(tannoy) 2021. 4. 6. 14:07

"Mischa Maisky(이스라엘,1948.1~   )"

이스라엘의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는 우리 시대 최고의 첼리스트 중 한 명이다. 20세기의 거장 '로스트로포비치(Mstislav Rostropovich)'는 '미샤 마이스키'에 대해 “젊은 첼리스트 중 가장 뛰어난 재능을 가진 사람, 시적인 감성과

폭풍 같은 격정, 눈부신 기교가 조화를 이루는 연주자”라고 높이 평가했다. 실제로 마이스키는 모스크바에서 수학하며

'로스트로포비치'를 사사했고, 1974년 미국 카네기홀에서의 첫 데뷔 이후에는 '그레고르 피아티고르스키(Gregor Piatigorsky)'를 사사하면서 이 시대 최고의 두 거장에게 모두 가르침을 받은 유일한 첼리스트가 되었다. 또한 그의

연주를 들어보면, 특별한 보잉기법과 포르타멘토, 리듬을 변화시키는 음악적인 능력은 가히 이시대의 최고의 첼리

스트 라고 말할수 있을것이다. 본인의 음반중 '클레망' 다음으로 애착을 갖는 음반이다(1999년 발매).

2013년11일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을 한 러시아 출신의 첼로 거장 "미샤 마이스키(65)"는 공연 전

특별한 깜짝 선물을 받았다. 최근 한국에서 제작된 자신의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엘피(LP) 음반이었다. 한국의

레코드회사 '씨앤엘뮤직'이 지난달 음원을 복원해 세계 최초로 엘피로 재발매한 것이다. 1985년 첫 녹음 때는 시디와

Lp로 나왔지만 2000년 2차 녹음 때는 시디로만 나왔다. 지난해 말부터 유니버설뮤직코리아와 손잡고 옛 클래식 명반을 디지털로 복원해서 재발매하고 있는 '씨앤엘'은 지난달 '마이스키'의 음반을 비롯해 러시아 출신 피아니스트 '에밀 길레스'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0번·31번> 등 4장을 출반했다. '씨앤엘'은 1년 만에 15장의 클래식 명반을 재발매해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이태윤(51) 씨앤엘뮤직 대표는 “지난달 발매한 4장 가운데 길 샤힘(바이올린)·외란 쇨셔(기타) 듀오의 <파가니니 포 투>와 소피 무터(바이올린)·베를린 필하모닉(카라얀 지휘)의 <차이코프스키 바이얼린 협주곡 > 등 2장은 각각 600장씩 찍었는데 출시 한달 만에 모두 판매됐고, 800장씩 찍은 나머지 2장도 700장 가량

판매됐다”고 말했다. 정경화의 <콘 아모레> 음반은 2천장이 팔리는 등 지금까지 재발매 음반은 1만5천장이 판매됐다.

 

<"미샤 마이스키' 또다른 음반 "Meditation">

'미샤 마이스키'의 음반 'Meditation'중에서,<'쇼팽'의 'Prelude'>

Lp음반은 CD가 대량 보급되기 시작한 1980년대 말 이후 역사의 뒤안길로 밀려났으나 최근 몇년 새 따뜻하고 자연스런 아날로그 음색이 다시 각광을 받으면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이 대표는 “우리 재발매 클래식 음반 60%가 미국·일본·홍콩·대만 등 국외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씨앤엘의 재발매 음반은 장당 3만5천원으로 일반 클래식 시디에 비해 2~3배 비싼 편이다. 사실, 질 좋은 엘피 음반을 재발매하는 것은 만만치 않다. 이 대표는 “엘피 재발매 작업은 가장 중요한 게 질 좋은 오리지널 마스터테이프를 찾아내는 과정”이라며 “마스터테이프를 찾은 뒤에는 설립 100년 넘은 에밀베를리너스튜디오에서 마스터커팅 작업(동판 등에 엘피와 동일한 소리골을 깎아내는 과정)을 하는데 이게 쉽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기대한만큼 음질이 나오지 않으면 커팅작업을 2~3번 반복해야 할 때도 많다고 한다. 실제 카라얀이 지휘한 빈 필하모닉의 <브루크너 교향곡 7번> 음반은 커팅작업을 3번이나 거쳤다.

 

'미샤 마이스키'의 음반 'Meditation'중에서,<'구노'의 'Ave Maria'>

라틴어 ‘아베 마리아(Ave Maria)’를 우리말로 옮기면 ~안녕하세요, 마리아 님~ 정도가 됩니다. 그리고 간단한 이 인사가

이스라엘과 유대인의 역사, 더 나아가 세계 종교사의 분수령이 됐습니다. 세례 요한의 어머니 엘리사벳이 처녀 마리아를

찾아와 예수를 수태한 사실을 알리며 건넨 인사이기 때문인데요. 이 장면을 음악으로 만든 것이 "아베 마리아"입니다.

가사의 내용은 "누가복음"에 나오는 구절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여, 기뻐하소서! 

주께서 함께 하시니 여인 중에 복되며, 태중의 아들 예수 또한 복되도다.

성모 마리아여, 성모 마리아여, 마리아여.

이제 와 우리 죽을 때에 우리 죄인을 위하여 기도해주소서.   아멘".

이 대표는 “구매자들은 40~50대의 오디오파일(오디오 애호가)이 많은데 이들에게서 ‘외국의 재발매 음반들보다 나은 것같다’고 호평을 들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클래식 음악 애호가이기도 한 이 대표의 궁극적인 꿈은, 디지털 녹음 소스를 이용한 제작의 울타리를 넘어서서 1950~70년대 스테레오녹음 전성기에 아날로그 방식으로 녹음된 명반을 다시 찍어내는 것이다. “데카(DECCA) 디지(DG) 등 유럽의 레코드회사에서 찍은 음반의 오리지널 마스터테이프는 오랜 세월이 지나 보관상태가 좋지 않고, 있다고 해도 외부 반출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어 재발매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당시 아날로그 녹음반들에는 시디로도 나오지 않은 명반들이 많아 도전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깁니다.”좋은 소리를 향한 50대 음악 마니아의 열정과 꿈이 새로운 음악 한류의 탄생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샤 마이스키'의 음반 'Meditation'중에서,<'라흐마니노프'의 'Vocalise'>

<'미샤 마이스키' 소품들이 실린 음반,"Meditation(명상)">

-아래의 음반은 최근에 발매된 "미샤 마이스키"연주의 "바흐 무반주첼로모음곡"이며, 재발매 음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