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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타,독주곡,실내악,조곡.外

"모짜르트" 피아노4중주.1번.- "루빈스타인"과 "과르네리"4중주단.[탄노이 사운드].

chocho(조)의 탄노이(tannoy) 2023. 6. 20. 12:16

"모차르트"가 활동하던 18세기 후반 비엔나에서는 개량된 피아노가 나오면서 시민들에게 대단히 인기였다. 모차르트도

이때 빈 시민들의 기호에 답하는 피아노 작품을 작곡했는데, 당시 크게 인기가 있던 피아노 협주곡은 물론, 피아노 4중주곡도 두 곡을 만들었는데, 피아노 4중주 제1번인 이 곡은 1785년 10월 16일에 작곡했다.

이 작품은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을 사이에 두고 차례로 나온 작품인데, 당시 빈 시민들에게 인기가 있던 피아노를 중심으로 하는 실내악을 만들어야겠다는 모차르트의 생각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곡은 현악사중주의 연장선상에 있는 구성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그 본질은 실내악에 있는 것이다.

특히 피아노 4중주 제1번은 도입부가 엄숙하고 열정적인 g단조의 곡으로, 높은 곳으로부터 시작하는 매우 특징적인 곡이다. 새로운 피아노의 발명으로, 피아노가 들어간 실내악 작품에 대한 인기를 예감하고 "모차르트"에게 작품을 의뢰하였던 것으로 보이는데, "모차르트"의 피아노 4중주곡은 두 곡 뿐이며,친필 악보는 바르샤바의 쇼팽 교회가 소장하고 있다.

-"모짜르트" 피아노4중주G단조.-

1st Allegro

제1악장은 4/4박자 소나타 형식이다. 주제는 아인슈타인이 명명한 이른바 ‘운명의 동기’로 시작한다. 이 동기는 강한 긴장감으로 악장 전체를 지배하는 동기로 작동한다. 유니즌으로 2옥타브에 걸쳐 내려오는 음계형으로 구성되는 제1주제는 엄숙한 느낌이다. 주제 제시 부분은, 동기로 사용된 음형의 예리하고 계속되는 중첩에 의해 진행된다. 이렇게 강하지만 아름다운 악상은 피아노에 의해 진행되는데, 이제 막 세상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개량된 피아노의 화려함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는 듯하고, 이것이 그대로 코데타로 이어지는데, 코데타의 소재도 역시 제1주제이다. 발전부에서는 피아노가 제1주제를 새로운 모습으로 보여주고, 이것이 현으로 옮겨간 후 푸가토로 엮어나간다. 재현부에서는 제1주제의 으뜸조로 재현되고, 가벼운 악상이 g단조의 그늘을 지니며, 염세적이면서도 동시에 맑은 성격을 보여주는 모차르트 특유의 기법이 나타난다.

2nd Andante

제2악장은 발전부가 생략된 소나타 형식이다. 주요주제를 비롯하여 전체적으로 버금딸림화음의 색조가 강하며, 편안하고 부드러운 악장이다. 제1주제 뒤에 나오는 경과적인 악구는 악장 가운데 4번 등장하여 마치 리토르넬로 같은 인상을 준다. 이어 딸림조에서 연주되는 선율은 화성, 리듬과 함께 괴테의 시에 곡을 붙인 ‘제비꽃 K.476’의 희미한 잔향이 들리는 듯 하다.

3rd Rondo. Allegro

제3악장은 으뜸조가 아니라, G장조로 되어 있다. 제1악장에서 보여주었던 열렬함과 그늘을 동시에 품고 맑은 아름다움 속으로 유영한다. 모차르트가 아니면 흉내내기도 어려운 절묘함이다. 소나타적 구성의 론도 형식으로 주악절을 중심으로 하는 악절군이 제시되는 제1부, A악절의 동기를 중심으로 발전부의 성격을 지닌 제2부, 제1부의 A부분을 빼고 재현시키는 제3부, 그리고 의표를 찌르듯 조바꿈하는 코다 등 전 4부로 이루어진다. 론도 주제는 원활한 전반의 동기와 예리한 싱커페이션과 연결된 하행음형으로 만들어진다. 발전부로 볼 수 있는 제2부에서는 e단조로 주제 동기가 열렬하게 진행된다. 이때 보란 듯이 피아노의 기교도 충분히 과시된다. 제3부에서는 악절이 재현되어 곡이 고조되고 클라이맥스에 도달하면서 힘차게 악장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