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msky Korsakov"(1844~1908)는 러시아 5인조에서 활동 하면서 러시아의 민간 신화에서 음악적 소재를 얻곤했던
그는 화려하고 다채로운 관현악 작법의 대가로 유명하다. 수많은 러시아 작곡가 예술가들이 러시아 접경 지역에서
꽃피운 이슬람 문화에 매혹되었고,
여기 소개하는 "세헤라자드"또한 이슬람 문화를 영감과 이국적 정취를 불러 일으키는 매개체로 작품에 적용했다.
"세헤라자드"는 전체 네부분으로 구성된 대규모 모음곡이다.
아라비아의 '샤리아르'왕의 빗나간 사랑을 막기위해 왕의 신부가된 "세헤라자드"의 재치 넘치는 얘기들인데,
내용은 천일야화에 바탕을 둔, 작곡가가 특별히 좋아했던 네가지 이야기들로, 주인공인 "세헤라자드"는 특별히
묘사되어 있지는 않다. 이야기의 전개가 있다는 점에서 교향곡 이라기 보다는 동양적인 새채가 담긴 동화적
상징과 구조의 만화경(일종의 환상곡)이라 표현했다.
음악은 각각의 줄거리가 풍기는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이슬람풍의 멜로디는 작품 전반에서 나타나며,
이러한 멜로디와는 달리 간결하고 엄격한 주제로 술탄을 표현한 1악장, 뒤이어 복잡하고 완곡한 선을 그리는
바이얼린 독주는 주인공 "세헤라자드"를 표현한 것이며, 이부분은 양팔을 쭉뻗은 김연아의 '스파이럴'이 연상되는,
연아의 피겨 스케이팅의 배경 음악으로도 유명하다.
아래의 음반을 동영상으로 녹음한 "세헤라자드"를 감상하세요(연주시간,43분)
"Thomas Beecham"경의 지휘로 "로열 필"이 연주한 이음반은 1964년 EMI레코딩 입니다.
-'Scheherazade' 1악장.연주시간 9분15초(이녹음은 '시카고'심포니 연주임).-
-'연아'의 피겨가 떠오르는 2악장의 일부입니다.-
마침, 대구 콘서트홀 에서 대구시향의 "세헤라자드" 연주가 있어, 실연을 감상 했는데 관악기가 많이 들어간
"세헤라자드"는 오디오로 듣는것 보다는 입체감이나 스케일 면에서 한차원 높은 음악을 들려 주었습니다.
실연과의 비교가 어불성설 이지만,^^^^^^^^^^^^^^
1악장 라르고 에 마에스토소-렌토-알레그로 논 트로포-트란퀼로
1악장은 ‘바다와 신드바드의 배’를 주제로 하였다. 림스키코르사코프는 술탄 샤리야르와 세헤라자데의 만남을 제시하면서 첫 악장을 연다. 엄숙한 베이스 모티브가 술탄을 상징하면서 서주를 시작한다. 이 모티브는 크게 E-D-C-A#로 하행하는 온음음계를 구성하면서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동시에 술탄의 위엄을 드러낸다. 곧이어 목관이 멘델스존의 서곡 〈한여름 밤의 꿈〉을 연상시키는 화음을 연주하면서 환상의 세계로 초대한다. 이에 뒤따라 세헤라자데의 주제가 바이올린 독주로 제시된다. 부드러우면서도 감각적인 바이올린 선율은 하프가 반주하면서 세헤라자데의 관능적인 여성성을 더욱 부각시킨다. 이렇게 두 사람의 만남을 보여준 음악은 곧 제시부로 들어서면서 세헤라자데가 풀어놓는 신드바드의 모험 이야기로 이어진다. 현 성부는 요동치는 파도를 그려내고 샤리야르의 선율이 1주제로 사용되면서, 신드바드의 모험 이야기에 몰입하는 술탄의 호기심을 그려낸다.
2악장 렌토-안단티노-알레그로 몰토-비바체 스케르찬도-모데라토 아사이-알레그로 몰토 에드 아니마토
이 악장은 ‘칼렌다르 왕자 이야기’를 주제로 주제와 변주 양식으로 된 3부분 형식으로 구성된다. 각각의 변주는 빠르기와 반주형태에 의해서만 변화하는데, 이처럼 단순한 진행은 림스키코르사코프 특유의 명료한 오케스트레이션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세헤라자데의 선율이 악장의 첫머리를 열면서 세헤라자데의 이야기 속으로 청자를 초대하고 있다. 곧이어 느리고 고요한 동양풍의 선율이 순례여행에 나선 칼렌다르 왕자를 소개한다. 세 번째 변주에서는 트롬본과 트럼펫이 팡파르의 형태로 샤리야르의 주제를 제시하면서 이야기의 통일성을 이어가고, 샤리야르의 주제와 칼렌다르 왕자의 주제가 함께 어우러지며 마무리된다.
3악장 안단티노 콰시 알레그레토-운 포코 라르게토
‘젊은 왕자와 공주’의 3악장 역시 ABA의 3부분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형식과 주제 면에서 가장 단순한 악장이다. A와 A' 부분은 서정적인 선율을 제시하면서 젊은 왕자와 공주의 사랑이야기를 묘사한다. 경과구에서 목관이 제시하는 화성단음계는 아라비아의 색채를 가미한다. 밝고 경쾌한 B부분에서는 발라키레프의 〈타마라〉에서 선율을 가져오고, A부분에서 사용된 모티브들을 함께 제시함으로써 통일성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트라이앵글 등 다양한 타악기를 사용하여 동화적인 느낌을 탁월하게 표현하였다. A'부분은 세헤라자데의 주제로 시작하면서 다시금 악장 간의 연속성을 강조한다. 각 악기들이 현란한 독주선율을 선보이는 이 부분은 림스키코르사코프의 독주서법이 빛을 발하는 지점이다.
4악장 알레그로 몰토–렌토-비보-알레그로 논 트로포 에 마에스토소-템포 프리모
‘바그다드의 축제, 바다, 난파당하는 배’를 주제로 4악장에서는 앞의 세 악장에서 요소들을 하나로 묶으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술탄 샤리야르의 주제가 빠른 리듬으로 제시되고 세헤라자데의 주제는 유니즌으로 더블링되면서 제시된다. 이어서 독특한 리듬이 교차되고 다양한 타악기들이 활약하면서 축제로 떠들썩한 바그다드의 풍경을 그린다. 축제의 풍경에는 3악장에서 사용된 〈타마라〉의 선율이 삽입되기도 한다. 격렬한 현 성부와 금관의 팡파르가 반복되면서 험난한 바다의 풍경으로 장면이 전환된다. 이 부분에서는 1악장에서 사용된 모티브들이 다시 등장하여 신드바드가 겪었던 거친 항해를 연상시킨다. 이윽고 샤리야르의 주제가 금관 성부에서 느리고 음산하게 반복되면서 배가 난파되는 장면을 연출한다. 마침내 세헤라자데의 이야기가 끝을 맺고, 세헤라자데의 주제와 샤리야르의 주제가 장조로 융합되면서 서정적이고 환상적인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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