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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이야기

-LP에 대하여-

chocho(조)의 탄노이(tannoy) 2006. 10. 5. 09:52

옛날 오디오 11 - LP 레코드 1


저는 지난 1월 많지는 않지만 1500장 정도 되는 클래식 LP를 정리 했습니다. 정리라는 것은 없애버린 것입니다. 이유는 귀찮고 CD로 들어도 음악에 대한 감흥은 같아서…LP에 대해서 앞으로 몇 가지 얘기 하고져 합니다.

우리가 흔히 CD의 고음이 LP를 못 따라 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CD의 녹음 Format을 발전 시키면서 이 문제를 해결 할려고 노력 했으며 지금도 노력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LP는 고역 처리에서 완벽한 것이냐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미국 RIAA(Record Industry Association of America)에서 LP의 재생 회수에 의한 고역 손실은 다음과 같습니다.

1회 재생 : 20Kz
3회 재생 : 18Kz
5회 재생 : 17Kz
8회 재생 : 16Kz
15회 재생 : 14KHz
25회 재생 : 13KHz
35회 재생 : 10KHz
80회 재생 : 8KHz

위와 같이 LP를 재생 할 때 마다 위에 있는 주파수 보다 높은 고역 부분의 재생이 어려워 집니다. 고역은 LP가 CD만 못 하다는 얘기가 매우 어색 합니다. 마모 이유는 바늘을 통하여 레코드에 가해지는 무게에 의하여 레코드가 마모되기 때문인데 고역 부분은 골이 작아서 마모가 심합니다. 이것도 가정용 턴테이블 암의 무게인 1-1.5g 일때 수치이고 방송국이나 홀에서 사용하는 4-5g의 암의 무게에서는 마모가 더 심하게 일어 납니다. 그래서 방송국에서 사용하던 LP의 상태는 사용 회수도 많고 무거워 상태가 더 열악 합니다.

그래서 LP를 아끼는 분들은 새것을 구입하면 릴덱으로 녹음을 하여 감상을 하였습니다. 오래된 LP 음반을 CD로 들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소리가 날카롭다고 합니다. 저도 그렇게 느낍니다. 이유는 앞에서의 이유도 있을 것 같고 CD 제작상의 이유 입니다. 그러나 LP가 좋으면 즐기면 됩니다. 단 이런 이유에도 불구하고 CD 보다는 LP가 진정한 소리지 하는 얘기는 좀 그렇네요….

LP의 골과 카트리지의 바늘이 맞다는 부분은 매우 정교한 Mechanism 입니다. 특히 LP의 고음을 재생하는 골은 매우 좁아서 더 정교 합니다. 그래서 톤암에 카트리지를 설치하는 것도 조심을 해야 하며 Rumble은 마모를 가속 시킬수가 있으니 되도록 줄여야 합니다. 턴테이블을 자작하는 경우 매우 정교한 작업을 해야 하며 특히 톤암의 위치는 계산을 정확히 하여 설치하여야 합니다.

아직 몇 장 갖고 있는 LP를 감상 하면 기분이 매우 편안해 집니다. Zabaleta가 연주한 헨델의 하프 협주곡 4번을 CD로 들으면서 이것이 진정한 하프 소리인가 LP가 진정한 하프 소리인가 혼돈 스럽습니다. 저 나름대로 CD 소스에 진공관 앰프의 결합이 절충된 최선의 결합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옛날 오디오 12 - LP 레코드 2


LP를 감상 하실려면 포노 앰프가 내장된 프리 앰프가 필요 한데 이 포노 앰프에는 이퀄라이징 기능이 있어 포노 이퀄라이저라고도 부릅니다. 연주를 녹음한 마스터 테이프로 LP를 만들기 위해 또 하나의 마스터 테이프를 만드는데 고음은 이득을 크게 저음은 이득을 작게 하여 만듭니다. 왜냐 하면 녹음 양도 늘이고 소리의 질을 좋게 녹음하기 위해서 입니다. 처음 마스터 테이프에 수록된 것을 그대로를 LP를 만들면 12 인치 LP에 훨씬 적은 양이 녹음 됩니다.

반면 LP를 재생 할 때에는 녹음 특성을 보정 해주는 정 반대의 기능 즉 고음 이득은 적게, 저음 이득은 크게 하는 상쇄 시키는 기능이 필요 하여 이를 이퀄라이저라고 부릅니다. 주파수 대역의 이득을 처음 녹음시와 같은 상태로 만들어 줍니다. 옛날 SP 레코드는 이퀄라이저가 없습니다.

LP 초창기에는 각 메이커 마다 이퀄라이징 방식이 모두 달랐는데 예를 들면 COL 방식은 Columbia 초기의 이퀄라이징 방식이며 LON은 Decca의 FFRR LP를 위한 이퀄라이징 방식 입니다. 이러한 이퀄라이징 방식이 음반 메이커 마다 다르고 같은 메이커에서도 시점에 따라 방식이 달라 한때 이 이퀄라이징 커브가 100여개 였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1959년도에 세계 공동 규격인 RIAA 방식으로 통일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사용하는 포노 앰프는 대부분 아니 전부 RIAA 방식의 이퀄라이저 입니다.

1960년대 중반 이전에 제작된 앰프 중에는 포노 이퀄라이저 회로에 RIAA뿐 아니라 AES, COL, LON등과 같은 각 LP 메이커의 녹음 방식을 수용한 포노 앰프를 장착한 앰프들을 본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있는 거의 모든 포노 앰프는 1960년대 그러니까 RIAA 방식 통일후 만들어 졌기 때문에 RIAA 이퀄라이저로 된 포노 앰프가 거의 다 입니다.

LP를 좋아 하시는 분들은 대게가 소리의 품질(?)이 CD가 LP를 따라 올 수 없고  LP라도 1960년대 이전의 옛날 것을 좋아 합니다. 그런데 1950년대 가지의 LP는 지금의 RIAA 이퀄라이저로 재생을 하면 이퀄라이저 커브가 달라 아이러니 하게도 제대로 재생이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1940/50년대 소위 초판이라는 것을 찾고 그것이 최고의 소리인 것 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이상한 현상 입니다.

그리고 당시 만들어진 LP들이 골동품으로써의 가치가 있어서인지 고가로 거래가 되고 있는데 이런 LP는 RIAA 방식의 포노 앰프로는 재생에 한계가 있습니다. 오히려 후에 각 메이커에서 규격화된 RIAA 특성으로 다시 발매한, 예를 들어 컬럼비아의 오딧세이 같은 LP들이 RIAA 이퀄라이저가 내장된 1960년대 중반 이후의 앰프로 재생 할 때 좀더 원음 재생에 충실 합니다.

아무리 명반 이라도 우선은 제대로 재생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연주가 좋다 나쁘다(객관적으로)를 생각 할 수 있습니다. 모노 음반을 포함한 1960 년대 초기 까지의 LP는 수집이 목적이 아니라면 비싼 돈 들여 구입 하지 마시고, 정말로 옛날 연주가 좋은데 지금의 앰프로 LP를 진정 즐기신다면 왕년의 명반이 후에 통일된 RIAA 특성으로 대부분 2판 3판으로 재발매 되었으므로 구입 하시는 것이 보관상 재질도 좋고 재생면에서도 음질이 훨씬 훌륭 합니다.

옛날 오디오 13 - LP 레코드 3


우리가 흔히 부르던 레코드(Record)는 종류가 매우 다양 하고 이름도 다양 합니다.  미국 사람들이 많이 부르는 이름인 비닐(Vinyl)은 LP의 재질에서 생긴 이름이며  모양에서 나온 디스크(Disk)란 이름이 있습니다. 최초의 크기는 7인치였다고 합니다.

SP
Standard Play의 약자로 재질이 페놀 수지로 이 재질은 열을 가하면 오히려 딱딱해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1분에 78 회전을 시켜 음을 재생하는 것으로 보통 한면에 12인치 기준으로 3분 내지 5분 정도 녹음이 되었습니다. 당시의 음질은 들어보신 대로이며 주파수 대역은 수백에서 수천 Hz 였습니다. 주파수 대역이 좁은 것은 물론이고 옛날 영화에서 나오는 소리와 같은 코맹맹이 소리인 이유는 앰프가 오래 되어서도 아니고 스피커가 오래 되어서가 아니라 당시의 마이크의 성능 입니다. 당시 마이크는 성능은 주파수 대역도 좁았지만 소리를 제대로 잡아내지를 못했습니다.

SP는 12인치 뿐이 아니라 7인치 10인 짜리도 있었습니다. 저의 할아버지와 아버님이 500여장 갖고 계셨는데 지금은 어디 갔는지…    

LP
Long Play의 약자로 1948년 미국 CBS에서 처음 발매한 디스크로 분당 33 1/3 회전 시켜 음을 재생 하였습니다. 이 디스크는 주파수 대역도 획기적으로 개선 되었습니다. 한면당 재생 시간은 12인치 기준으로 보통 20분에서 30분 정도 인데 가장 이상적인 시간은 23분 이라고 합니다. 이유는 녹음 및 재생을 위한 골(Groove)의 크기 및 톤암의 이상적인 운동 각도를 고려한 것 입니다. 한때 LP를 아끼지 위하여 LP를 구입하면 이를  테이프에 녹음한후 테이프를 즐기는 풍조가 유행 하였는데 이를 만족 시키기 위한 카세트 테이프가 발매 되었는데 이 테이프의 한면 재생 시간이 23분 이였습니다.

이 당시의 초기에는 가정에 SP용 턴테이블이 많아 같은 녹음으로 78회전 SP와 LP가 동시에 발매가 되었습니다. 다라서 이 당시의 SP는 전의 SP 보다 음질이 매우 좋습니다. 반대로 기존 SP 디스크 시절 녹음된 음원으로  LP를 만들어 판매를 하였습니다. RCA의 테너 카루소 LP 음반은 카루소가 최고의 테너라는 선입관이 없이는 그 음반을 듣고 카루소가 노래를 잘했는지는 전문가가 아니라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3장이 있었는데 손은 별로 안 가더군요.

45 RPM
미국 RCA에서 CBS의 최초 LP에 대항하기 위해 개발한 레코드로 모양 때문에  도너츠(Daunts) 판이라고도 불렀습니다. 크기는 7인치(17.5Cm)로 분당 45회전을 시켜 음을 재생 하였는데 한면의 재생 시간은 SP와 비슷한 5분 정도 였습니다. 이 디스크를 싱글 음반 이라고도 불렀는데 이유는 가수가 앨범을 발표하기 전에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이 디스크에 한 곡 간혹 2-3곡을 녹음하여 성공하면 다른 곡과 함께 일반 LP를 발매 했습니다. 한 곡을 녹음 했다고 하여 싱글이라고 하였습니다.

스테레오 LP
1958년 미국 RCA에서 처음으로 스테레오 LP를 발매 하였습니다. 발매는 1958년 이지만 녹음은 1950년대 초반부터 시작 되었습니다. 이 스테레오 LP 시절이 LP의 전성기 입니다. 1960년 전후에 대가라는 연주가들이 모노 시대에 녹음한 연주를 스테레오로 다시금 녹음 하였습니다. 마이크 성능의 향상으로 오늘날과 같은 주파수 대역으로 확대 되었습니다. 또한 일부 메이커는 스테레오 LP 초기에 가정에 스테레오 오디오가 많이 보급 되지 않아서 스테레오로 녹음한 음반도 모노 음반으로 만들어 발매 했습니다.

또한 당시 일부 회사의 스테레오 LP 중에는 자켓에 “Electrically Stereo Effect”라고 설명된 음반이 있습니다. 이런 음반은 모노 시절 녹음이 우수한 음원을 악기 배치를 고려하여 강제적으로 스테레오 효과를 갖는 음반 입니다. 이런 음반을 들어 보면 모노 녹음인데  스테레오로 만들어진 LP는 오케스트라 연주에서 주로 우측 스피커에서 첼로 소리가 더 크게 들려 스테레오 녹음과 같은 효과가 있습니다.

이 스테레오 LP는 1980년 CD 출현 후에도 계속 발매가 되어 1990년 전후에서 생산이 중단 되었습니다. 그래서 간혹 LP 자켓을 보면 디지털 녹음 이라고 되어 있는데 LP가 디지털 녹음이냐고 반문 하시겠지만 이런 음반은 CD 생산을 목적으로 녹음된 디지털 음원으로 LP를 만든 것 입니다. 이런 이유로 이런 음반이 진정한 아날로그 LP가 아니라고 부정적인 분들이 있는데 듣기 나름이죠….

180g LP
요즘도 옛날 녹음도 좋고 연주도 좋은 음반을 오디오 파일용 LP로 만들어 발매하고 있는데 이 음반은 주로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있는 작은 음반 회사에서 주로 RCA나 DECCA와 같은 회사에서 라이센스를 취득한 다음 마스터 테이프를 제공 받아 만드는 것입니다. 따라서 오리지날 레이블 이지만 오리지날 회사에서 만든 것은 아니고 이런 회사에서 만드는 것 입니다. 180g 혹은 200g 입니다.

이밖에도 많이 알려지지 않은 16인치, EP와 같은 레코드가 몇 가지가 있고 분당 16회전인 음반도 있었습니다.

LP는 전성기에 발매된 RCA의 “Living Stereo”, DECCA의 “FFSS(Full Frequency Stereo Sound)”, Philips의 “HI-FI(High Fidelity)”, Columbia의 Stereo “Master Work”와 같은   Label은 연주나 녹음 모두 훌륭합니다. 그런데 값이 거의 골동품 같이 고가이므로 후에 이러한 Label의 음반이 거의 다 DECCA의 Treasury Series와 같은 형태로 재판 3판이 나왔으므로 구입하여 감상 하시면 값싸게 좋은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좋아 하시는 DG는 전성기 시절 좋은 음반이 없었던 것이 아쉽습니다.

개인적으로 LP는 모노, 스테레오 구분 없이 1950년대 중반이후 녹음된 음원으로  1960년대부터 1970년대 까지 만들어진 음반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런 음반은 값도 저렴하고 구하기도 쉽습니다. 그러나 1980년대 이후에 만들어진 LP는 음반사에서 CD 장사에 신경을 많이 들여서 인지 함량 미달의 LP가 많이 있더군요. 선택은 취향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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