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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er(비버)" - ""Rosary Sonatas[묵주 소나타(미스테리 소나타),6번9번10번]"

chocho(조)의 탄노이(tannoy) 2019. 2. 3. 08:34

보헤미아의 "하인리히 이그나츠 프린츠 폰 비버(1644~1704.오스트리아)"라는 긴이름을 가진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인 "비버"는 오스트리아로 와서 "찰스부르크"대주교 밑에서 일하게 되면서 활발한 음악활동을 하게 됩니다.

노력의 덕으로 귀족의 자리에 오르며 각종 왕실의 행사를 위해 연주하고 작곡했는데, "비버"의 아름답고

뛰어난 바이올린 소나타에는 여러가지 특이한 효과들이 사용 되었습니다.

 

이음반의 바이올린 연주에도 "휴대용 오르간" "비올라 감바" "Laute(기타같은 현악기)"등의 악기가 사용되어'

편안 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음악을 들려 줍니다. 일명 "미스테리 소나타"라고 하는 3개(6번,9번,10번)

"묵주 소나타(슬픔의 신비)"에 붙어있는 표제들 또한 "올리브 산에...""무거운 십자가..." "십자가에 못박히고.."와 같은

종교적인 은어들이 인용 되었고,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성당안의 분위기를 연상케 합니다.

Violin-Ulrich Grehling,  Viola-Johannes Koch,  Positiv-Rudolf Ewerhart,  Laute-Walter Gerwig.의 연주 입니다.

 

이음반은 1960년 독일에서 제작된 Lp가 아닌 Sp음반으로 귀한 음반인 만큼, 음질 또한 훌륭합니다.

-묵주소나타 6번"슬픔의신비(올리버산에 오른 예수)"와 9번"슬픔의신비(십자가를 짊어지신 예수)" 연주시간15분50초-

-묵주소나타 10번"슬픔의신비(십자가에 못 박히시다)" 연주시간11분5초.-

- 아래 사진의 중앙은 Lp판, 우측이 Sp판, 좌측은 도너츠판 입니다(사이즈 비교, Lp,Sp판은 회전속도 33.3,이고

도너츠판은 45rpm 입니다)).

 

 

*보헤미아: 오스트리아, 바이에른, 작센·루자티아, 슐레지엔·모라비아와 국경을 접하던 왕국이었으나 1968년 체코 사회주의 공화국에 포함되었고 1993년부터 체코에 속한다.

 

-묵주 소나타(일명: 미스테리 소나타)-

첫 번째 부분인 ‘기쁨의 미스테리’는 예수의 탄생 과정과 유년 시절을 주제로 담고 있다. 천사가 마리아를 찾아와 그녀의 몸에서 예수가 탄생할 것이라는 사실을 전하는 수태고지를 시작으로 천사와의 만남, 예수의 탄생과 아들을 신에게 바치는 예식, 그리고 예수와 함께 예루살렘 성전을 방문하게 되는 장면들이 그려진다.

 

두 번째 부분인 이 음반의‘슬픔의 미스테리(슬픔의 신비)’는 청년으로 성장한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히는 수난을 당하는 과정이 중점적으로 펼쳐진다. 예수가 빌라도에게 끌려가 채찍을 맞는 장면으로 시작해 심판과 십자가 죽음 등이 묘사된다. 이 부분은 특히 아들의 고난과 죽음을 바라보는 어머니 마리아의 슬픔과 고뇌가 잘 표현되어 있어서 전체 악곡 중에서 가장 정적이고 음울하며 비통한 정서를 담고 있는 부분으로 꼽힌다.

 

마지막 세 번째 ‘영광의 미스테리’는 예수의 부활과 승천, 성령의 강림, 그리고 이어지는 성모 마리아의 승천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다. 부활과 구원으로 대표되는 기독교의 핵심 사상을 담고 있는 부분으로, 앞선 ‘슬픔의 미스테리’의 비통하고 침울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구원과 희망을 상징하는 종교적인 색채가 강화된 신비롭고 장엄하게 펼쳐진다.

 

15곡의 소나타가 모두 끝나고 나면 피날레 음악으로 파사칼리아가 등장한다. 무반주 바이올린을 위한 파사칼리아의 악보 첫머리에는 천사를 그린 동판화가 새겨져 있는데 이것은 이 곡이 1647년 10월 2일 잘츠부르크에서 열리는 수호천사 축일 축제를 위해 작곡되었음을 시사한다. 바소 콘티누오 없이 오직 바이올린만으로 연주되는 파사칼리아는 바이올리니스트의 음악성과 기교의 극치를 감상할 수 있는 이 작품의 백미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