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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na Suliotis(엘레나 술리오티스,1943~2004)"의 아리아 "안나 볼레나 外.[탄노이 사운드].

chocho(조)의 탄노이(tannoy) 2013. 4. 18. 20:44

'엘레나 술리오티스(Elena Suliotis, 1943∼2004)"는 카리스마 넘치는 자태와 가창력뿐 아니라 그리스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넥스트 칼라스'라는 격찬을 받으며 화려하게 등장했습니다. 그러나 경력 초기부터 《나부코》의 '아비가일레' 등 무거운 역을 너무 자주 부른 바람에 불과 수년 만에 은퇴하고 말았습니다.

 

-"도니제티" 오페라 :Anna Bolena 마지막 장면(Final Scene)중. 청아하면서도 기름칠 한듯한 "술리오티스"의 음색이 잘 베어 나오는 멋진 녹음 입니다. -

 

"안나 볼레나"는 "도니체티"가 1830년에 2막 구성으로 작곡한 비극적 오페라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작품

이며,  "헨리 8세와 앤 불리"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인데, 대본은 "펠리체 로마니"가 썼으며, 1830년 12월 26일 밀라노의

카르카노 극장에서 초연되어 전 유럽에 걸쳐 엄청난 인기를 얻었습니다. 

 

울고 있나요 ··· 내가 태어난 아름다운 성으로 데려다주세요(Piangete voi ··· Al dolce guidami castel natio)

극의 마지막 부분에서 안나가 사형 집행인을 기다리며 부르는 레치타티보와 그에 뒤이은 아리아이다. 레치타티보에서는 너무나 슬픈 나머지 정신 착란을 일으켜 자신의 결혼식을 운운한다. 뒤따르는 아리아는 고요하면서도 애절한 선율이 안나의 마음을 잘 표현한다. 반주부의 잉글리시호른은 구슬픈 느낌을 한층 더한다. 이 아리아를 전후로 한 피날레 장면을 흔히 광란의 장면이라고 하는데, 20여분에 달하는 장면의 하이라이트가 바로 이 아리아이다. 비록 착란이지만 예전의 영광스러웠던 기억, 리카르도에 대한 죄책감, 자신의 불행, 다시 착란적인 기쁨 등이 처절하고도 아름답게 노래된다.

"도니제티" "베르디" 의 아리아 들로 녹음된 1966년도 Decca 음반(lp)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