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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noy"오토그라프"사운드.

"사라사테"의 "카르멘환상곡"-"루지에로 리치"연주<tannoy sound>

chocho(조)의 탄노이(tannoy) 2020. 7. 27. 13:03

스페인 뿐 아니라 프랑스, 독일, 영국을 포함한 유럽 전역과 북미, 남미 지역까지 누비며 왕성하게 연주활동을 했던

'사라사테'는 '파가니니'나 '리스트'처럼 무대에서 연주할 음악을 직접 작곡하거나 편곡했습니다.

특히 당시 흥행하던 오페라의 음악으로 오페라 환상곡을 만들어 자주 연주했는데, 그중에서도 지금까지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곡이 〈카르멘 환상곡〉이다.

4막으로 구성된 '비제'의 사실주의 오페라 〈카르멘〉은 실제적인 인물묘사, 관능적인 열정, 살해장면으로 청중을

충격에 빠트린 오페라로, '사라사테'는 음악 일부를 발췌해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 또는 바이올린과 피아노로

연주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여덟 살에 데뷔 무대를 갖고 '이사벨라 여왕'의 후원을 받아 파리 음악원에서

공부를 한 뛰어난 연주자였던 만큼 사라사테의 작품은 대부분 현란한 테크닉을 선보인다. 〈카르멘 환상곡〉 역시

40마디 넘게 지속되는 두개의 줄을 동시에 연주하는 double stop, 과 triple stop, 왼손 피치카토, 글리산도, 하모닉스,

끝없이 등장하는 트릴과 장식음 등을 매우 민첩하게 연주해야 하는 고난이도의 곡입니다.

-"카르멘환상곡 (Spu구형, 연주시간12분56초)-

<1악장-모데라토>

오페라 〈카르멘〉에서 3막과 4막 사이에 연주되는 관현악곡을 편곡한 것이며, 카르멘의 노래 선율을 처음부터 트릴로 

화려하게 장식한다. 선율이 반복될 때는 한 옥타브 위에서 E현과 G현을 오가며 연주한다. 카르멘의 노래는 트리플스톱과 더블스톱으로, 다시 현을 넘나드는 분산화음으로, 연이은 트레몰로로 변신을 거듭한다.

 

<2악장-렌토 아사이>

'카르멘'이 투우사'에스카밀로'유혹하는 장면을 떠올린다. 선율이 반복될 때 음역에 차이를 주어 대비를 이루는 것과

약간의 장식을 제외하면 원곡의 선율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3악장-알레그로 모데라토>

'카르멘'이 '돈 호세'에게 자신이 도망갈 수 있게 도와달라고 부탁할 때 부르는 노래 ‘세비야의 성벽 근처에’ 인데,

원곡과 달리 E현의 아슬아슬한 하이포지션까지 올라가 바이올린의 화려한 고음을 과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4악장-모데라토>

카르멘이 친구들과 부르는 노래 ‘신나는 트라이앵글 소리’이며, 더블스톱으로 시작한 이후 숨쉴틈 없이 달려가면서

점차 속력을 높이며 고조되어 '카르멘'의 죽음을 암시하는듯 광적으로 끝맺는다.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에서 '카르멘'이 손을 포박당한 장면. 〈카르멘 환상곡〉 3악장 선율로 흐른다.-

             -작년 여름 다녀온, 2019년 "대관령 국제음악제"가 열린,평창"알펜시아 콘서트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