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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음반)이야기

"Gioconda de Vito(G.데 비토)"- "Brahms"바이올린 협주곡,Op.77.[tannoy sound].

chocho(조)의 탄노이(tannoy) 2020. 4. 24. 12:08

이탈리아 출신의 "지오콘다 데 비토(1907~1997,이태리)는 1940년대 후반부터 1960년대 초까지 전성기를 누렸던

연주자 이며, 그녀가 활동했던 시기는 '요한나 마르치', '지네뜨 느뵈', '이다 헨델', '에리카 모리니' 등 많은 여성

바이올리니스트들이 뛰어난 연주를 남겼던 시기였는데, 데 비토는 그 중에서도 앞선 세대의 연주자로 선구적인 역할을

했지만, 생각보다 음반을 많이 남기지는 않았는데, 데 비토가 남긴 음반들은 모두 콜렉터들의 수집대상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며, "G. 데 비토"의 아름다운 터치가 길게 여운이 남는 이음반은 ' 루돌프 슈바르츠 (Rudolf Schwarz )'지휘의

'필하모니'오케 연주이며, 'EMI' 제작입니다.

"브람스"가 1878년에 작곡된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는 '브람스"의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이며, 이 작품은 '베토벤",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더불어 ‘3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절친한 벗이자 헝가리 출신의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 였던 "요제프 요아힘"의 조언과 도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음악 평론가들은 두사람의 우정의 나무에 열린 잘 익은 열매”라고 했으며, 이 곡은 요아힘에게 헌정되었습니다.

-"지오콘다 데 비토"가 연주합니다.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입니다. 여성다운 부드러움과 예리함이 함께 합니다.-

"1악장"

"3악장"

-데 비토가 연주하는"브람스"바이올린 협주곡 2,3악장.-

지오콘다 데 비토, Gioconda de Vito (26 July 1907 - 14 October 1997)

이탈리아 출신의 지오콘다 데 비토는 1940년대 후반부터 1960년대 초까지 전성기를 누렸던 연주자이다.
그녀가 활동했던 시기는 요한나 마르치,지네뜨 느뵈,이다 헨델,에리카 모리니 등 많은 여성 바이올리니스트들이 뛰어난 연주를 남겼던 시기였는데,데 비토는 그 중에서도 앞선 세대의 연주자로 선구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음반을 많이 남기지는 않았는데,데 비토가 남긴 음반들은 모두 콜렉터들의 수집대상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바이올린의 여왕 데 비토는 1907년 7월 22일 이탈리아의 마르티나 프랑카(Martina Franca)에서 태어났다.
7살 때 동네에 있던 작은 악단의 지휘자에게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해서 11살 때 페사로 음악원에 입학하여 레미 프린치페(Remy Principe)에게 배웠는데,2년 동안 모든 상을 수상하며 페사로 음악원을 졸업할 정도로 재능이 뛰어났다.
졸업 후에는 로마에서 데뷔했는데,이후 3년 정도 별다른 교육을 받지 않고,독학으로 레퍼토리를 넓혀나갔다.
1924년에는 바리 음악원의 바이올린과 조교수가 되었으나 얼마 후 사임했고,활발한 활동을 할 거라는 사람들의 기대와는 달리,내성적인 성격의 그녀는 거의 10년 동안 무대에 서지 않았다.
하지만 1931년에 파리에서 토스카니니 앞에서 바흐를 연주하여 절찬을 받기도 했고,1932년 25살 때는 빈에서 열린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 참가하여 우승하기도 하였다.
이 콩쿠르에서 악기상태가 좋지 않아서 다른 사람의 바이올린을 빌려서 연주했음에도 불구하고 350명의 경쟁자들을 제치고 우승했다는 일화를 남기기도 했다.
콩쿠르 우승의 후광으로 그녀는 1934년 로마의 유명한 싼타 체칠리아 음악원의 바이올린과 종신교수에 임명되었고,독일에서 여러 차례 공연하면서 명성을 높여 미국 데뷔 공연까지 계획됐지만,전쟁으로 인해 그녀의 활동은 이탈리아와 독일로 국한된다.
1942년에는 로마에서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함으로써 독재자 무솔리니의 총애를 받으며 이탈리아 바이올린의 여왕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데 비토의 연주는 여유로우면서도 힘이 있고 화려한 연주이며,반면 실내악에서는 내성적이고 치밀한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기교도 물 흐르듯 막힘이 없으며 특히 두툼하면서 아름다운 중음이 일품이다.

2차 대전이 끝나고 데 비토는 1946년 영국을 방문,EMI의 프로듀서 데이비드 빅넬(David Bicknell)과 만난 것이 계기가 되어 EMI와 계약하고 1947년 런던에서 바흐의 샤콘느를 녹음했는데,이 연주는 많은 사람들에게 그녀의 이름을 각인시킨 명연이었다.

그리고 이런 인연으로 빅넬과 결혼하였고,영국시민권을 얻어 영국에 영주하였다.
1948년에는 빅토르 데 사바타(Victor de Sabata)의 지휘 아래 런던 필하모닉과 브람스 협주곡을 처음 공연했다.

이 협주곡은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레파토리의 하나였는데,그녀의 브람스는 이미 정평이 나 있었다고 한다.

같은 해 에딘버러 음악제에서는 피아니스트 아르투로 베네데티-미켈란젤리(Arturo Benedetti Michelangeli) 및 첼리스트 엔리코 마이나르디(Enrico Mainardi)와 함께 푸르트뱅글러 지휘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베토벤의 3중 협주곡을 연주했다.

이어서 바이올리니스트 예후디 메뉴힌(Yehudi Menuhin),아이작 스턴(Isaac Stern)과 영국 및 아일랜드를 순회 공연하기도 했다.
이후 데 비토의 명연들은 EMI 레이블을 통해 속속 녹음되었는데, 베토벤의 로망스, 바흐와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그리고 피아니스트 에드윈 피셔(Edwin Fischer)와 함께 연주한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등 많은 음반이 발매되었다.
1952년에는 토리노 방송국에서 푸르트벵글러와 브람스 협주곡을 연주하기도 했고,1957년 로마 교황청에서 바흐를 연주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1961년 54세의 나이로 은퇴를 선언했고,이후 콩쿠르 심사위원은 간혹 맡았지만 다시는 무대에 오르지 않았다.
은퇴 후에는 런던 인근의 작은 마을에서 남편과 함께 여생을 보내다가,1988년 결혼 40년만에 남편을 잃었는데,1991년에 그녀를 만난 툴리 포터(Tully Potter)에 의하면 남편 빅넬을 '신이 보낸 선량한 사람'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금슬이 좋았다고 전한다.

87세의 나이로 1994년 10월 14일 로마에서 사망했다.

 

그녀의 공식 녹음은 실제적으로 1948~59년 런던 애비 로드 EMI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LP 약 12장 분량이 전부다.

'2차 대전 후 최고의 여류 바이얼리니스트'라고 불리던 그녀 전성기의 명성을 생각하면 결코 많다고는 할 수가 없는데,그녀나 남편 빅넬이나 모두 빅넬의 지위를 이용하여 EMI에서 특히 많이 녹음한다든가 하는 생각도 해 보지 않았을 정도로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녀가 한창 절정기 때 은퇴하고 다시 돌아오지 않아서인지,이상하게도 미국과 유럽에서는 LP로는 그녀의 레코드를 보기가 쉽지 않다.

Testament에서는 회사 발족 초기에 브람스 소나타 3곡을 냈고,LP로는 쿠벨릭과 협연한 바흐 2번/모차르트 3번을 내놓긴 했지만 후속 발매가 없는 점을 보아 이 점에서는 그다지 만족스럽지는 못하다.

하지만 일본은 예외였다.

그녀의 EMI 전 녹음은 LP 전집으로도 나왔으며,CD시대에 들어와서도 역시 전집으로 2번 발매되었다.

우리 나라에서는 일본 발매를 라이선스하여 브람스 녹음만 따로 2장 세트로 나오기는 했지만 지금은 폐반되었다고 알고 있다.

전에 얼마간 한국 EMI가 수입했던 바인가르트너나 요한나 마르치(Johanna Martzy)의 일제 발매처럼 5-6장 정도면 그래도 괜찮은데,9장이나 되기 때문에 수입하기도 아마 벅찰 것 같다.

LP로는 그녀의 음반 가격이 장당 최소 20만원을 넘는다고 하니(솔직이 희귀성 때문이다.이렇게 값이 높을 이유가 또 있을까) 좋건 싫건 금전 효율을 생각하면 이 일제 전집이 최상의 선택일 수밖에 없다.

 

브람스의 두 곡의 협주곡(바이올린 협주곡,2중 협주곡)중에서는 2중 협주곡이 명연이다.

소나타는 거장 에트빈 피셔와 1,3번,그녀의 반주를 오래 맡은 티토 아프레아(Tito Aprea)가 2번을 협연했다.

다비드 오이스트라흐가 리히테르와 함께 워낙 굉장한 연주를 들려 주기 때문에 첫째로는 추천 못하겠지만,모노랄이란 점만 제외하면 피셔나 비토의 팬들에게는 꼭 갖춰 놓아야 할 연주다.

베토벤으로는 로망스 2번(에레데 지휘)과 아프레아 협연의 소나타 7,9번이 전부다.

그녀가 은퇴 후 베토벤 협주곡 녹음을 못한 점을 아쉬워했다고 전하는데,그녀가 브람스와 베토벤의 협주곡으로 명성을 얻었음을 고려하면 확실히 아쉽다.

'크로이처'는 인상이 아주 강했는데,솔직이 다른 사람들의 연주와 상당히 달라서 들으면서는 다소 당황했다.

베토벤 녹음으로는 소나타 7,9번과 로망스 2번만 남아 있는데,9번은 독특한 감각의 연주가 나름대로 멋이 있다.

로망스는 1948년의 78회전 복각 녹음인데,솔직이 일본 자체 복각의 질이 '그저 그렇기' 때문에 몇 년 후에 녹음된 마르치의 연주가 더 추천할 만하다.

  

비토는 바흐 협주곡 2번과 모차르트 협주곡 3번을 아주 좋아했던 듯,40년대 말의 78회전 녹음 외에도 1959년에 쿠벨릭과 다시 녹음했는데 이 음반이 그녀의 스테레오 녹음으로는 유일하다.

비싸기는 하지만 아직 낱장 LP로 구할 수 있는데,바흐는 원전 연주의 시각으로 본다면 거의 엽기 수준으로 템포가 느리다.

1악장이 9:38, 2악장 8:16, 3악장 3:20으로 전체 연주 시간만 21분이 넘는데,현대 악기 연주의 그뤼미오(8:09, 6:35, 3:00. 전체 17:44)나 수크(7:55, 6:50, 2:45. 전체 15:30)에 비하더라도 거의 거북이 걸음이다.

들으면서 상당히 '황당'했었는데,모차르트도(바흐 2번만큼은 아니더라도) 템포가 느린 편이기 때문에 두 곡 모두 '상쾌한 인상'과는 거리가 멀다.

78회전 시대의 구반도 템포가 비슷하기 때문에 이 느린 템포는 확실히 비토의 의도인데, 어떻게 말해야 할지 좀 당혹스럽기까지 한 연주다.

비토는 이 시기에 예후디 메뉴힌과 꽤 많이 녹음했다.

바흐 2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슈포어,헨델 등의 바이올린 2대를 위한 곡 등을 녹음했는데,바흐보다는 실내악곡들에 비토의 여유 있는 템포가 더 잘 어울리는 느낌이 든다.

이 외에는 멘델스존과 비오티 22번 협주곡과 바흐 무반주 파르티타 2번,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 등이 있는데,비오티 22번이 인상이 좋은 편이다.

무반주 파르티타는 한 번에 종합하여 녹음하지 않고 샤콘느만 47년, 나머지는 50년에 두 번 녹음했기 때문인지 서로 음질도 차이가 있어서 위화감이 있다.

프랑크 소나타도 역시 아프레아와 협연했는데, 크로이처 이상으로 개성이 강해서 적응하려면 좀 더 들어보아야 할 것이다.    - 이영록의 음악이야기 중-

 

앨범

 

      1.Brahms ‎– Sonata No. 1 In G Major, Op. 78 ; Sonata No. 3 In D Minor, Op. 108 / Gioconda De Vito,  Edwin Fischer

                              

                               

      2.Brahms - Violin Concerto In D Op. 77 / Gioconda De Vito, Rudolf Schwarz, Philharmonia Orchestra

                              

      3.J.S.Bach - Double Violin Concerto In D-minor; Handel - Trio Sonata No.2 In D-major / Gioconda De Vito, Yehudi Menuhin

                              

      4.Mendelssohn - Violin Concerto In E / Gioconda De Vito, London Symphony Orchestra, Sir Malcolm Sargent

                               

      5.Johannes Brahms - Double Concerto / Gioconda De Vito, Amadeo Baldovino, Philharmonia Orchestra, Rudolf Schwarz

                               

 

        6.Gioconda De Vito Edition Vol. 3 - CD 2 Of 2 (2004) / Gioconda de Vito, Violin

                                                     

      7.Brahms - Violin Sonatas / Gioconda De Vito, Edwin Fischer, Tito Aprea

                                          

      8.Philharmonia String Orchestra, Alberto Erede, Gioconda de Vito & Herbert Dawson - Chaconne in G Minor for Violin and Continuo

                              

      9.Brahms & Tchaikovsky - Violin Concertos Op. 35 & 77 / Gioconda De Vito, Philharmonia Orchestra, Orchestra Sinfonica di Torino della Rai, Rudolf Schwarz, Mario Rossi

                           

        10.Gioconda De Vito - The Last  Recordings / Gioconda de Vito, London Symphony, Royal Philharmonic, Rafael Kubeli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