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여 동안 씨름한끝에 "오토그라프"의 내부 흡음재를 몽땅 떼어내고,
어제 筆房에서 사다놓은 한지를 유닛 뒷쪽에 풀로 붙이고 3시간여 동안 선풍기로 말려
유닛을 장착하고 소리가 궁금하여 급하게 lp를 걸었다.
흡음재를 부착했을때 보다 훨씬 소리가 밝아지고 풍성해 졌읍니다.
한지에 의해 반사음 자체는 줄이고 넓어진 音道를 따라 고음도 저음도 더욱 살아난 느낌입니다.
부착된 한지가 바짝 마른뒤에는 탱탱거리는 고역이 더욱더 춤을출것 같습니다.
"오토그라프"는 내부에 검은색 칠을 해도 소리가 달라져 주문제작時, 칠을 하지말것을
제작자에게 부탁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토종韓紙는 달랐습니다.
1.흡음재를 일체 부착 않았을 때.
2.제작시 부착된 흡음재(석면,인조양모 등).
3.압축양모를 부착시.
4.양모를 천으로 싸고 누벼서 부착시.
1번과2번 에서는 통울림(아니면 반사음인지)이 다소 심해 해상력이 떨어져
시끄러운 느낌이 심했읍니다.
3번과4번 에서는 무난하였으나 다소 답답하고 음색의 아쉬움이 있었고,
토종韓紙 에서는 소리가 시원하게 빠져 나오면서도 울림이나 시끄러운
느낌이 없는 자연스러운 소리였습니다.
모든 장르의 음악에서 부족함이 없었읍니다. 재즈도, 현악도, 성악도,
"피셔 디스카우"가 부르는 말러 가곡 kindertotenlieder 는 바리톤의 굵은 목소리가
너무 시원하게 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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